최근 일본 유명 화장품 매장에 '중국인 출입금지(中国の方出入り人禁止)'라고 쓰여진 종이가 출입문에 붙여진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화장품 제조기업 '폴라(POLA)'의 한 매장에 빨간색 글씨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적힌 종이가 출입문에 붙여져 있는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6일 전했다.
폴라는 일본의 4대 화장품 브랜드로 전역에 4600개에 달하는 점포를 두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구매대행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몇 년간 우리 중국인들 덕에 매출이 늘어난 것도 모르고 배은망덕하다",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매장의 점장과 직원들은 사과 동영상을 올려라", "폴라는 중국인이 키웠다", "중국인들에게 사과와 함께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다", "광군제(光棍节)가 지나니까 이제 중국 고객은 필요없다는 격이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폴라는 "적절하지 못했다"며 "많은 분에게 불쾌감과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문을 개재했다. 또한 "이 같은 게시물을 붙인 경위를 파악한 뒤 영업 정지 등 엄중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폴라의 공식 사과에도 중국인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과해도 이미 늦었다", "안사면 그만이다", "폴라말고도 좋은 화장품이 많다" 등 의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반일 감정이 일어나면서 불매 운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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