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상현 기자]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게 된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감독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을 4강까지 올려놓겠다는 첫 각오를 밝혔다.
AFP 통신은 두이코비치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중국 올림픽팀을 맡게 된 것은 내게 큰 도전"이라며 "올림픽 4강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가나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시켰던 두이코비치 감독은 건강을 이유로 가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놓은 뒤 지난 9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임명됐다. 베이징 올림픽까지 계약이 된 두이코비치 감독은 주광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기술자문도 동시에 맡을 계획이다.
두이코비치 감독은 "중국 올림픽팀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서 가나는 30위권에 들어있는데 비해 중국은 100위권 밖에 있지만 내가 맡으면 25~30 계단 순위가 올라갔다"고 말해 중국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동안 중국언론과 외신들은 자크 상티니, 필리페 트루시에, 하워드 윌킨슨, 베르티 포크츠 등 유럽의 명장들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명했지만 정작 중국축구협회 측은 10명의 후보 중에서 두이코비치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을 뿐 나머지 9명은 누구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한편 두이코비치 감독은 일본 도쿄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일본의 21세 이하 대표팀과의 친선 평가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뒤 다음달 1일 카메룬전, 다음달 5일 인도네시아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