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에서 자본자유화 정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저장(浙江)성으로 나타났다고 제일재경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중국 지역별 자본자유화 지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밝히고 최하위는 구이저우(貴州)성이라고 전했다.
자본자유화 지수는 정부가 제공하는 기업의 자유발전 공간, 즉 무역.통화정책, 감독관리정책, 사법제도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부의 간섭이 적고 정책이 투명할수록 높아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3년간 광둥(廣東)성이 자본자유화 지수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에 머물렀던 저장성이 2002년부터 광둥성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 999년부터 2004년까지 사이 자본자유화 순위가 4단계 이상 상승한 지역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신장(新疆)이고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쓰촨(四川), 간쑤(甘肅)은 4단계 이상 하락했다.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펑싱위안(馮興元)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자본자유화 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구별로 보면 동부-중부-서부의 순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