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외국계 보험회사들이 중국의 보험회사 지분인수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험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국제부 주임인 멍자오이(孟昭億)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외국계 보험회사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중국 보험사의 지분 인수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에 따라 보험시장을 개방했으나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외국계 보험사들이 문화적 배경 차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책임보험, 신용보험, 농업보험 등 기술집약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중국내에 기관을 세우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2005년말까지 40개사가 중국에 진출해 40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6.92% 수준.
멍 주임은 외국계 업체가 중국 보험사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