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 28% "구직자에게 더 높은 연봉 제시할 것"
언론·광고업종, 숙련된 인재 확보 가장 어려워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절반이상이 작년에 비해 직원 채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핸드(Hand사)社가 발표한 '4분기 취업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다국적기업의 채용의향이 4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靑年报가 1일 전했다. 이에 고용주 중 28%가 구직자들에게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업종에서 절반 이상(55%)의 응답자가 1년 전보다 채용이 어려워졌다고 대답했다. 이 중 언론, PR, 광고업 종사 기업의 72%가 지난해에 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답해 이들 업종의 채용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난의 주된 원인은 숙련된 인재의 부족이었다. 숙련된 인재의 부족을 핵심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의 비율이 75%에 달해 다른 원인을 꼽은 응답자의 비율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전체 업종에서, 37%의 응답자가 구직자들이 요구하는 급여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대답해 구직자의 희망연봉 상승이 채용난을 초래한 양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보건 및 생명과학 분야의 경우 전체 75% 기업이 인원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일자리 수요 전망이 가장 좋은 업종의 자리를 지켰다. 언론, PR, 광고 분야 역시 채용의향이 늘어난 몇 안 되는 업종으로 채용인원을 늘릴 계획이 있는 고용주의 비율이 3분기의 46%에서 4분기의 68%로 상승하는 등 채용수요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한, 보다 많은 급여와 교육기회가 직원 채용의 가장 중요한 조치로 꼽혔다. 구직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의 인적자원부서가 느끼는 향후 1년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46%의 응답자가 이 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했다. 작년 4분기에는 37%의 인적자원부서가 채용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