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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교회가 건강해야 교민사회도 건강해진다"

[2006-11-14, 01:02:05] 상하이저널
상하이한인연합교회 엄기영 담임목사 상하이한인연합교회(이하 연합교회)가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연합교회의 역사는 상하이 교민사회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하이 교민들과 고락을 함께 해온 연합교회는 교민사회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민사회의 작고 궂은 일까지도 드러나지 않게 공헌을 해왔다.

93년 10월 창립하여 2002년 4월 중국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고 작년 4월 우중루 새건물로 옮겨 현재의 모습을 갖춘 연합교회는 주일마다 3천여명의 성도들이 예배당을 찾는다. 일본에서 11년, 미국에서 2년 6개월 동안 선교·목회활동을 한 엄기영 담임목사는 상하이로 부임한 지 올해로 4년째다.

"상하이에 교회를 세운지 벌써 13년이 됐다. 상하이 한인연합교회 성도들과 함께 자축하고 싶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듯, 각 교회들도 존재해야 할 사명이 있다. 이에 상하이한인연합교회에서는 지난 10월15일부터 11월26일까지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인다.

'목적이 이끄는 40일'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을 토대로 소그룹 토론용 보급판을 발간하여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 이다. LA 새들백 교회 릭워렌 목사가 지은 이 책은종교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더욱 유명해진 책으로 `무엇이 나를 이끄느냐? 삶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이며 이 땅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의미는 어떤 것인지'를 찾는 길잡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한국학교 준공, 교민 모두가 축하할 일"

엄기영 목사는 최근 열린 '한국인큰잔치'와 '한국학교 준공식'에 대해서도 성도들을 대표해 축하의 말을 전한다.
"수고하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일이며, 교민 모두가 축하할 일이다. 특히 한국학교 내일을 위해 교사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었고, 오랜 시간을 거쳐 완공되어 자영업자, 상사주재원, 관계자분들 모두 칭찬 받을 일이다.''
엄 목사는 한국학교 준공과 더불어 상하이 조기유학생들 문제를 심각하게 염려한다. 부모와 교민들로부터 방치된 이들에게 누가 관심을 가져줄 것인지에 대해 걱정한다. 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공감한 몇몇 성도들이 학교에 김밥과 간식을 챙겨주기도 하고, 격려와 신앙으로 마음을 붙잡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엄목사는 이들에게 교민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을 보이기도 한다.


"중국 내 좋은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신앙인이든 무신론자든 모든 사람들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3천여 명의 성도를 이끄는 엄기영 목사의 바람은 무엇인지, 요즘 기도 제목은 어떤 것인지 물었다.
"나의 기도는 중국 내 교민사회에 좋은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중국에 나와있는 교회로서 상하이한인연합교회가 좋은 본보기가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도 신앙인으로서 중요한 일이다. 이는 교회가 건강해야 교민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엄 목사는 또, 한-중 2시간 이내 생활권에 있는 100만명의 교민들을 코이난(china+korean)이라고 부르며 "한국과 중국의 언어 문화 경제를 같이 공유하는 교집합과 같은 코이난들이 상하이뿐 아니라 중국 전체에 어떤 영향력을 미쳐나갈지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한다.
엄 목사의 이러한 기도와 바람은 상하이 교민사회가 꿈꾸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축하할 일이 많은 요즘,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교민사회의 건강을 헤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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