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우한시 한 초등학교에서 교내에서 교사 차량에 학생이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23일 우한 한양구(汉阳区) 홍차오초등학교(弘桥)에 다니는 1학년 학생이 같은 학교 교사의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자유시간에 신발 끈을 묶고 있었는지 교사 차량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차 안에 타고 있던 교사가 아이의 존재를 모르고 그대로 차를 움직였다. 순식간에 차에 깔린 학생 위로 차량이 지나갔고 4개의 바퀴가 모두 학생 몸을 지나간 뒤에야 차가 멈춰 섰다.
현장에는 약 2미터 길이의 브레이크 자국이 선명하게 나와 있다.
아이 엄마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아이는 총 2번 압사당했다. 첫 번째 충돌 시 교사의 차량은 약 5m가량 그대로 아이를 끌고 갔고 두 번째는 그대로 아이를 밟고 지나갔다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발견된 아이의 오른쪽 얼굴은 모두 피부 조직이 뭉개졌고, 머리는 총 세 군데 터졌고 후두부에서는 계속 피가 나오고 있었다. 평소 조금만 피부가 까져도 울던 아이를 생각하며 슬퍼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남 교사는 20대로 4년차 교사였다. 사고 당일 오전에 수업을 한 뒤 점심을 먹은 후였기 때문에 음주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해당 교사는 이미 공안기관에 형사 구류된 상태이며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 모두 면직 처리 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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