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평씨, "보호동물인 호랑이에 대한 인류의 관심 환기"
[연변일보] 백두산 호랑이만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조선족 화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길림시 미술가협회 회원이며 조선족서화가협회 부주석인 정일평 화백. 그는 지난 10월 막을 내린 북경국제예술전시회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14일부터 열리는 제11회 광주 국제예술박람회에도 출품한다.
화가들로부터 `길림 제1호랑이', `호랑이왕'으로 불리는 그는 전통적인 중국 화법에 서양의 화법을 조화시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중국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화백의 그림은 단순히 호랑이 그림이 아닌 호랑이 그림에 인간의 의미를 부여해 창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호랑이가 살아 숨 쉬는 듯 생동하고 자태 또한 형상적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오호도≫, ≪굶주린 삼림≫, ≪삼형제≫ 등이 있다. ≪오호도≫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오호상장(五虎上将-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을 은유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호랑이의 王者다운 위풍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정 화백은 길림시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신문과 방송에서도 수차 소개됐으며 중국화하혼출판사에서 화보집을 냈다.
정 화백은 "호랑이 그림을 통해 보호동물인 호랑이에 대한 인류의 관심과 모든 동식물은 생태계의 하나라는 자연과의 공존공생의 의식을 인류에게 환기시키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