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이 중국 최초로 실외 흡연 구역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실외 흡연 구역 지정 및 관리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29일 상하이시 정부 위챗 공식계정 상하이발포(上海发布)는 국내 최초 실외 흡연 구역 기준 규정이 오는 9월 1일부터 상하이에서 정식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준은 실외 흡연 구역의 위치 선정, 시설, 표지, 건강 경고 등에 대한 요구 사항을 규정하고 실외 흡연 구역의 관리, 유지 등 관리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실외 간접흡연과 거리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피해를 감소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며 금연 환경 조성 및 건강 도시 건설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관련당국은 설명했다.
기준 초안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시내 대표적인 실외 공공장소인 복합 쇼핑몰, 스포츠, 헬스 공간, 공원, 전시 및 박물관, 교통 허브, 강변 공공 공간 등에 실외 흡연 구역을 시범 지정하고 주관 부처, 감독 관리 집행 부서, 질병 예방 통제 기관, 시민 등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준 내용을 꾸준히 보완하여 더 규범적이고 실용성 높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실외 흡연 구역 관련 기준 규범이 발표된 것은 중국 국내에서 상하이가 처음이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다음 단계로 지역 기준을 홍보, 시행,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어 도시의 건강한 장소를 건설하고 더 나아가 금연 환경을 구축해 건강한 상하이 건설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