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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HSK 급수가 특례입시에 도움이 될까?

[2009-09-21, 12:30:57] 상하이저널
2010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이하 특례)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9월 26일 성대시험을 끝으로 주요대학의 특례입시는 마무리된다.

물론 합격자발표는 11월까지 진행될 것이며, 12월에 추가합격이 발표되면 합격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추가합격자의 수도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며, 영어실력이 부족한 수험생들의 고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재 입시를 치르느라 서울에 체류 중인 지인들의 경험담을 들은 예비수험생 학부모들의 심사는 매우 착잡하리라 짐작된다.

특히 중국학교를 오래 다닌 수험생학부모의 勞心焦思가 더 클 것이다. 영어실력이 많이 딸리는 것과 중국학교를 계속 다니는 것이 특례입시에 도움이 되느냐는 고민 때문이다.

고민은 과연 “중국어실력(HSK 급수)이 특례입시에 도움이 될까?”로 이어질 것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다음카페 ‘특례입시를 넘어:cafe.daum.net/skyglobal’에 올라온 다음 글은 중국어실력과 특례입시의 관계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많은 영어권 학생들은 토플이 고득점이지만 대부분의 중국학생들은 그러하지 못하고 100점도 못 넘는 학생이 대다수 입니다.

그들이 중국어에 매진하여 엉망인 입시결과를 얻으면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이런 글을 남기시는가요?”

특례입시, 특히 대학별 국어, 영어 시험 공부에 치중하지 않고 HSK 급수를 따기 위해 예비수험생이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완곡한 주장이다.

필자도 일면 동의한다.

2011학년도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며, 현재 HSK급수가 8급 이하인 학생이라면 중국어공부보다는 국어, 영어 공부에 치중하는 것이 특례입시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HSK 급수가 9급, 10급인 수험생이라면 HSK 시험을 포기하지 말고 특례공부와 병행할 것을 권하고 싶다.

중국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성대, 외대, 동대, 숙대와 숭실대 등이 중국어 특기자를 선발한다.

중국어 특기자 전형 이외에도 면접만 실시하는 특례입시에도 HSK 급수는 도움이 되니 중국학교를 오래 다닌 2011학년도 특례입시 준비생은 HSK급수를 챙겨야 한다.

특히 중국어 실력이 고급인 수험생이라면 꼭 HSK 11급을 따기 바란다.

물론 HSK급수만 가지고 특례입시에 합격할 수 없기에 특례입시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현재 중국학교에 재학 중인 중3이나 고1 학생은 반드시 HSK 11급을 딴 후 특례입시 공부에 매진할 것을 권한다.

특례입시 공부와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어공부를 핑계로 자신의 장점인 중국어 실력을 확고히 하는 것에 게으름을 피우는 우를 범하지 않길 당부한다.

특례입시에서 영어실력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중국어실력이 뛰어나면 분명 한국대학 입시에서도 성공의 길이 있다.

또한 중국어실력은 대학입학 후 학생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 소장)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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