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북경일보(北京日报)] |
위기의 틱톡이 미국에서 극적으로 회생한다.
23일 북경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 연설 중 “틱톡이 미국에서 한동안 계속 운영되는 것에 찬성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미국 시장에서 틱톡 철수를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신호로 여겨진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24일 사인한 법안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 댄스는 270일 이내에 틱톡을 비중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되어있다. 5월 7일 틱톡은 소송을 제기해 미국 법원이 이 법안을 제재할 것을 요청했지만 콜롬비아 특별구 연방 순회 항소법원이 12월 6일 이를 기각시켰다.
18일 미국 최고법원에서 미국에서 틱톡 운영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또다시 토론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고법원은 1월 10일 이번 법안에 대해 변론하고 1월 19일 법안 발효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법원이 판결하도록 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다.
현지 시각 12월 16일, 틱톡은 미국 연방 최고법원에 현재 미국 정부가 틱톡에 요구한 강제 매각령을 임시 동결시켜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틱톡 측 변호사는 “이 법령은 헌법 권리를 침해하고 1억 7000만 명 미국 유저들의 권리를 침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강제 매각령을 동결시키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틱톡 내 소상인이 10억 달러, 크리에이터는 3억 달러 가까운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게 틱톡 측 설명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6일 “다음 달에 틱톡 금지령을 해제할 예정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틱톡에 호감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대선에서 34% 지지율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고, 젊은 층 지지에 틱톡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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