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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조신문(潮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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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내달부터 중국 지역에서 판매하는 모델Y 가격을 인상한다고 돌연 발표했다.
20일 진강만보(钱江晚报)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4월 1일부터 모델Y 공식 판매 가격을 5000위안(90만원) 인상하고 현행 8000위안(150만원)의 보험 지원금 정책과 최대 1만 위안(185만원)의 차량 도장 감면 정책도 오는 3월 31일 종료할 방침이다.
오는 4월 1일 이후 테슬라 모델Y 구매 시 현 가격보다 최대 2만 3000위안(420만원) 비싸지는 셈이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에 시장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테슬라가 연내 신형 모델Y 출시를 하기 전 기존 모델Y 가격을 더 내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보편적인 전망이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제1원칙’에서 출발해 원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저우 라이푸스(来福士) 테슬라 매장 직원은 “현행 혜택을 받으려면 4월 1일 전 차량을 예약하면 된다”며 “4월 1일 전에 주문한 건에 대해서는 현행 정책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테슬라, 리샹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중국의 전기차 가격 전쟁은 BYD, 지리, 샤오펑, 우링, 창안치위안 등이 줄줄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상으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가격 전쟁이 주춤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에 앞서 테슬라는 내달부터 미국에서 모델Y 가격을 1000달러(133만원) 인상하고 유럽에서도 22일부터 모델Y 전기차 가격을 2000유로(290만원)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