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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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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차이나가 오는 청명절 연휴(4월 4일~6일) 해외여행 검색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2.5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에어비앤비 차이나가 20일 발표한 춘계 해외여행 추세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검색량은 전년 대비 3.5배 급증했다.
쿵즈추(孔直秋) 에어비앤비 차이나 책임자는 “올해 들어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서 춘절 기간 에어비앤비 차이나 이용자의 해외여행 예약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차이나 통계에 근거한 춘계 해외여행 10대 인기 목적지로는 일본, 뉴질랜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 태국, 영국, 호주, 스페인이 선정됐다. 전반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열기가 높은 가운데 장거리 여행 열기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 MZ세대의 여행 열기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는 청명절 연휴 기간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18~24세의 검색량 증가 속도는 전체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일본 봄 여행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
허창화(贺昌华) 에어비앤비 차이나 책임자는 “중국 이용자들은 중국어로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호스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타국에서 중국어로 직접 소통하는 것이 이용자에게 안전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이용자의 일본,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에어비앤비 예약 절반이 중국어 가능 호스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에이비앤비 차이나는 지난 2022년 5월 코로나19 타격으로 중국 내 숙소, 체험, 여행 관련 예약 등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6년간 등록된 숙소는 모두 투자(途家), 메이퇀(美团), 샤오주(小猪) 등 민박 플랫폼으로 이전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전환 이후 지난 1년간 에어비앤비는 중국 사업 회복의 해로 삼고 올해 본격적으로 재도약을 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쿵즈추는 “태국, 말레이시아, 일부 유럽 국가의 중국 해외여행 예약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을 넘어섰다“며 “올해 말 에어비앤비 차이나의 해외여행 업무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