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천안신문(天眼新闻)]](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28113845_9859.jpg) |
[사진 출처=천안신문(天眼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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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반적인 소비 위축에도 반려동물 관련 소비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차이신(财新)은 파이두(派读) 반려동물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에서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의 반려견, 반려묘 소비시장 규모가 전년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002억 위안(60조 55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반려견, 반려묘 시장은 각각 전년 대비 4.6%, 10.7% 증가하면서 특히 반려묘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소비 위축 상황에서도 대다수 반려인은 반려동물 관련 소비가 오히려 늘었다고 답했다. ‘백서’에 따르면, 전체 반려인 중 18.8%가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고 37.2%는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28.1%는 변함없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지출이 줄었다고 답한 반려인은 전체의 13.7%에 불과했다.
반려인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반려동물 주요 소비층은 90허우(90后, 1990년대 출생자)가 41.2%로 가장 많았고 80허우(80后, 1980년대 출생자), 00허우(00后, 2000년대 출생자)가 각각 26.5%, 25.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젊은 반려인의 급증으로 70허우(70后, 1970년대 출생자) 등 연령대가 높은 반려인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대폭 감소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고소득 계층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 반려인은 월 소득 4000~9999위안(80만~2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고 1만~1만 4999위안(200만~300만원) 사이가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월 소득 4000위안(80만원) 이하 비중은 줄었고 1만~1만 4999위안, 1만 5000위안 이상 비중은 상승했다.
이색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물고기 등 수족관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은 0.6%p 상승한 13.4% 비중을 차지했고 파충류 반려인은 2.9%p 상승한 11.3%, 설치류, 조류 반려인은 모두 0.7%p 상승한 7.8%, 6.8% 비중을 차지했다.
류샤오샤(刘晓霞) 파이두 반려동물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창립자는 “이색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는 20~30년 전의 반려견, 반려묘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서 “현재 규범화가 부족하지만, 성장 기회는 오히려 큰 시장으로 향후 00허우, 10허우가 이색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