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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뜨거운 감자' 보시라이 재판 임박..소문 무성

[2013-07-24, 17:19:26] 상하이저널

"충칭시, 보시라이 3대 죄상 산하기관에 통보"

"베이다허 회의후 지난서 재판…징역 15년이상 중벌"

부패혐의 등으로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 서기에 대한 재판이 오는 8∼9월로 임박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여름철 휴가를 집단으로 지내면서 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다음 주 개최될 것이라는 보도를 전후해 이에 대한 추측과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보쉰(博迅) 등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들은 2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搏)에 오른 글을 인용, 충칭시는 보시라이의 혐의가 뇌물수수 2천만위안(약 36억원), 횡령 500만위안, 직권남용 등 3대 죄상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산하기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양성만보(洋城晩報)의 자매지 신쾌보(新快報) 류후(劉虎) 기자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충칭시가 이 같은 내용의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중앙의 결정' 통지문을 시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인 가오위(高瑜)는 통지문 시달이 사실이라면서 뇌물은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와 아들 보과과(薄瓜瓜)가 받은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보시라이의 책임으로 결론지어 졌다고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전했다.

보시라이 재판은 산둥성 성도 지난(濟南)에서 열리며 형량은 징역 15년형 이상의 중벌이 될 것이며 무기징역 선고 가능성도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의 덩위원(鄧聿文) 전 부편집장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보시라이 문제의 처리 향방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보시라이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도 당내 다양한 분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권부의 핵심 세력 중 하나인 '태자당'(중국 혁명 원로와 고위 관료들의 자제)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리좡(李莊) 전 변호사는 지난 18일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 전 서기의 재판이 8∼9월께 지난에서 열릴 것이란 최근 보도에 대해 "비교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 전 서기 재판 임박설과 함께 이 사건 핵심 인물들이 돌연 변고를 당했다는 소문들도 잇따르고 있다.

보시라이 부부를 몰락시킨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이 수감중 돌연 반신불수의 신세가 됐고, 보시라이의 '돈줄'이며 그의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을 받는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이 옥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보시라이 재판은 지난 1월말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돌아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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