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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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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모바일 간편 결제 플랫폼 위챗페이가 중국을 무비자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결제 편의를 위한 조치로 하루 1000위안(19만원) 한도 내 해외카드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11일 열린 제13회 결제 청산 포럼에서 위챗페이가 이같이 밝혔다고 같은 날 금융계(金融界)는 전했다.
이날 위챗페이는 국제카드 거래 관련 비용을 적극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 1000위안 한도 내에서 사용자의 국제카드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치로 ‘144시간 무비자’ 정책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국 방문 외국인이 위챗페이에 국제카드를 연동한 후 단일 거래 금액 최대 200위안(3만 8000원)까지만 수수료가 면제됐다. 만약 단일 거래 금액이 200위안을 초과할 경우, 사용자에게 3%의 수수료가 부과되어 일부 중국 방문 외국인의 대규모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치로 위챗 신규 회원은 ‘144시간 무비자 체류’ 기간 내 첫 거래를 시작으로 7일 연속 매일 1000위안까지 수수료 없이 국제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조치는 오는 연말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하이용(戴海勇) 차이푸통(财付通) 외환업무 책임자는 이날 “지난해 7월 위챗페이가 국제카드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 뒤로 수백만 명의 외국인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거래 건수와 금액이 각각 수천만 건, 수십억 위안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2024년 7월 기준, 해외카드 거래 건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4배, 거래 금액은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소액 소비 환경에 집중되었던 위챗페이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해외카드 거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할지는 중국 방문 외국인의 거래 상황에 달려있다”면서 “위챗페이에서 200위안 이하 거래 건수 비중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챗페이가 이번 조치를 내놓은 주된 목적은 더 많은 외국인이 국제카드를 연동하여 위챗페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또한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 규모를 확대하여 국내 결제 기관이 국제카드 조직, 카드 발급 은행 기관과의 협상 과정에서 발언권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