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일 <2013년 4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통화정책의 기본 원칙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통화정책은 기존의 긴축에 다소 편중된 중립적인 모습보다는 완화에 다소 편중된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는 10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관련 당국이 금융 개혁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유동성에 대한 거시 조정과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올해에는 공개시장 조작, 지급준비율, 재대출 등의 다양한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난해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공개시장을 통한 인민은행의 올해 유동성 공급량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시중은행의 유동성 관리와 재무제표 관리를 강화해 자산부채 총량과 기한, 구조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배분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는 수준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는 올해 외국환평형기금 규모가 작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금융의 빠른 발전, 기업공개(IPO) 재개, 재정예금 축소 등으로 시중 유동성 부족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공개시장을 통한 유동성 공급확대나 지급준비율에 대한 인하 조정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 형세에 대해 인민은행은 국내외적으로 불투명한 요인들이 계속 존재해 있기는 하지만 성장 안정세 유지는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가격 형세가 안정세를 되찾긴 했지만 돌발 사건이 우려되는 만큼 유비무환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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