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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中 부동산버블 이미 붕괴

[2014-05-08, 12:49:32]
<사진=우한(武汉)시 교외지역, 상업구 도로건설을 위해 굴착기가 주택건물을 부수고 있다>
<사진=우한(武汉)시 교외지역, 상업구 도로건설을 위해 굴착기가 주택건물을 부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부동산거품이 이미 붕괴되고 있다는 노무라증권의 보고서 내용을 ‘China Realtime Report’를 통해 6일 보도했다.
 
노무라증권은 대규모 과잉 주택공급과 개발업체의 자금부족이 중국 주택시장의 내리막길을 만들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 아래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문제는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나타날 지의 여부가 아니라, 이 조정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게다가 중국정부는 관련문제에 있어서 큰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노무라 증권은 이번 전망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하지만, 2014년 1/4분기 중국 26개 성(省份)에서 4개 성의 부동산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 중 헤이롱장(黑龙江)과 지린(吉林)의 하락폭은 25%를 넘어섰다. 이는 경종을 알리는 신호로 유사 문제가 기타 지역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하락은 부동산개발 및 매출 하락을 야기한다. 부동산시장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거대 영향을 고려하면, 부동산업계의 성장둔화는 중국 GDP 성장 둔화와 직결된다.
 
노무라증권은 부동산 및 철강재, 시멘트 등 관련산업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6%로 보고 있어 다소 보수적으로 관측하는 측면이 있다. 기타 경제학자들은 이 비중을 25% 가량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보고서 발표 이후, UBS 또한 중국의 부동산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정부는 부동산 하락의 영향을 낮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프라투자 확대와 부동산 대출확대 정책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UBS는 2014년 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7.5%에서 7.3%로 낮추고, 2015년 전망치는 7%에서 6.8%로 낮춤으로써 중국 부동산 업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은 정부가 제시한 7.5%의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올해 부동산 업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민간정보제공업체인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hina Real Estate Index System)은 4월 측정한 44개 주요도시의 부동산 거래면적이 전달대비 9% 감소했고, 연간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4월 전국 100개 도시의 신규분양주택 평균가격은 전달대비 0.1% 올랐고, 연간 9.1% 올랐다고 전했다. 전달대비 상승률은 2012년 집값이 하락을 멈춘 이래 최저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미세 부양조치를 시행한다면, 올해 GDP 성장률은 6%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부동산개발업체가 장기간 안고 있는 주택재고 및 부채문제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방법은 통화 및 재정정책을 확대하는 것이다. 가령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P 낮추는 동시에 정부지출을 대규모로 확대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7.4%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은 이러한 방식은 중국의 과잉 주택공급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경제하락 시기를 1년 늦출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2015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6.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일련의 문제들을 1년 뒤로 연기하고 중국경제에 유리한 개혁조치를 시행하더라도 2015년 말에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하락하고, '경착륙'이 나타날 가능성이 1/3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정의하는 경제 ‘경착륙’은 GDp 성장률이 4개 분기 연속 5% 미만에 머무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의외의 호재가 중국경제를 진작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가령 주택시장의 하락행보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행되거나, 글로벌 경제의 호전으로 중국수출이 크게 향상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세상에는 만병통치약은 없는 법”이라며, 이 두 가지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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