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공유 헬스장’ 등장…1시간에 2000원

[2017-08-10, 14:00:59]

공유 자전거, 공유 수면방, 공유 충전기 등 다양한 ‘공유 경제’방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베이징의 한 지역에서 ‘공유 헬스장’이 등장해 화제다. 이용가격은 1분에 0.2위안(34원)으로 1시간 동안 운동해도 12위안(2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연간 회원권이나 월 정액권을 끊지 않아도 개인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10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미파오(觅跑)'라는 이름의 이 공유 헬스장은 99위안의 보증금을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고 크기는 5평방미터, 운동기구는 런닝머신 단 한 개 뿐이다. 이용 방식은 공유 자전거처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자기 주변의 공유 헬스장 사용 현황을 확인한 뒤 ‘예약’하거나 직접 가서 이용하면 된다.

 

취재 당시 총 8개의 공유 헬스장 중 1개만 사용 중이었고 나머지는 빈 상태였다. 실내에는 런닝머신 한대와 거울, 옷걸이, TV, 에어컨, 공기 청정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미파오 개발사 측은 “이 공유 헬스장은 날씨와 상관없이 4계절 내내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있다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유 헬스장이라는 사업 모델은 아직 익숙치 않지만 여러 벤처캐피탈로부터 수천만 위안의 투자를 받은 상태며 현재 회사의 가치는 1억 위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조사 결과 95% 응답자가 운동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외부 환경 변화로 점점 운동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고 헬스장에 등록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미파오 CEO 비전(毕振)은 “한 겨울에 마스크 쓰고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조깅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공유 헬스장 모델을 처음 생각했다”며 “집에서 5분 내에 런닝머신이 있다면 언제든 쉽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은 “탈의실, 욕실, 화장실도 없는 헬스장이라…너무 불편하다”고 말했고 “운동기구가 런닝머신 밖에 없어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이용 가격이 저렴해서 마음에 든다”, “집 근처라서 유용할 것 같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 전문가는 “운동 수요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목욕시설도 없는 곳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며 운동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며 이 같은 ‘가짜 수요’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간의 제약으로 많은 운동 기구를 사용할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샤오롱샤 가장 많이 먹는 도시 '우한' hot 2017.08.03
      중국에서 1인당 샤오롱샤(小龙虾, 민물가재) 소비지출액이 가장 높은 도시로 우한(武汉)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총 거래액이 가장 높은 도시..
  • 中 가장 돈 많이 번 대학 '칭화대' hot 2017.08.10
    중국 주요대학 75곳 중 지난해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칭화(清华)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9일 중국 75개 교육부 직속 대학이 공개한..
  • [8.10]中간편결제, 통합 결제 플랫폼 ‘왕롄’ 만든다 hot 2017.08.10
    1. 한샘, 중국 상하이 플래그샵 오픈 한국 종합 홈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 진출했습니다. 상하이 창닝88광장에 연면적 1만3000㎡ 규..
  • 上海시민, 지난해 1인당 독서량 6.64권 hot 2017.08.10
    上海시민, 지난해 1인당 독서량 6.64권 지난 3일 상하이시 신문출판국(市新闻出版局)에서 ‘상하이 시민 독서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해 상하이 시..
  • 中 증시 3300선 눈앞…외국계 기관 자금 대거 유.. hot 2017.08.10
    中 증시 3300선 목전…외국계 기관 자금 대거 유입 상하이 증시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후이진망(汇..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6.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7.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8.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9.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10.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4.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5.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6.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10.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4.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9.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10.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5.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