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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냄새에 예민하고 자주 토해요

[2009-03-09, 21:41:12] 상하이저널
“첫째 아이가 냄새에 너무 예민해요. 6개월 된 둘째가 똥을 싸면 제가 알아채기도 전에 코를 싸쥐며 ‘엄마, 동생 똥 쌌어’라고 알려줘요. 기저귀를 갈아주고 엉덩이를 씻어 줬는데도 첫째 아이는 계속 메슥거려하며 토하려는 일이 잦아요.”
진료실을 찾은 엄마는 예민한 아이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하고 초초해 한다. 유독 냄새에 예민해 하는 아이, 건강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위장 허약한 아이, 냄새에 예민

우리 몸에서 냄새를 관장하는 장기는 바로 소화기다. 언뜻 생각하면 코가 냄새를 맡기 때문에 호흡기일 것 같지만 서로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한의학의 관점이다. 냄새를 ‘지나치게’ 잘 맡는 것은 소화기가 허약하거나 어떤 문제가 있어 ‘까칠해진’ 것을 의미한다.
아이가 냄새를 너무 잘 맡고 게다가 메슥거림까지 잦다면 위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는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며 소화력이 떨어져 자꾸 가스가 차 배가 올챙이처럼 볼록하게 나온다.

만성식체아이, 자꾸 토하려 해

냄새에 예민하고 자꾸 토하려는 아이 중에는 만성식체를 가지고 있는 아이가 많다. 만성식체란 흔히 ‘체했다’고 표현하는 급성식체((食積)가 오래 누적된 것으로 완만하고 느리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아이들은 입 냄새나 대변냄새가 심하고 동글동글한 토끼 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 위장이 쉬지 못하고 계속 운동을 하기 때문에 몸속에 열이 쌓여 가슴과 등이 뜨거워 저녁에 많이 가려워한다. 잘 때 엉덩이를 쳐들거나 시원한 곳을 찾아 마구 굴러다닌다.
사람이 몸이 안 좋으면 시계초침소리 등 소소한 주변 환경에도 예민해지는 것처럼 위에 가스가 차고 불편하면 유달리 냄새에 예민하고 구역감이나 구토를 일으키는 경향이 높다.

잘못된 식습관 만성식체 유발

만성식체는 습관적으로 폭식을 하거나 아이스크림처럼 달고 찬 음식을 즐기고 튀김처럼 기름진 음식과 과자, 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어 위에 만성적인 부담이 쌓인 것이다. 또 돌이 지났는데도 분유나 우유를 하루에 1000cc이상 마시고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삼켜버리는 영유아에게 잘 나타난다.
식적은 위협적인 증상이 다소 적어 소홀히 넘기기 쉽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잔기침이나 코 막힘이 지속돼 비염이나 천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위장이 항상 부어 있어 바로 위에 인접한 횡경막의 움직임 등 폐와 관련된 기운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Tip 예민하고 자주 토하는 아이를 위한 예방법 5가지

▲숭늉을 많이 먹인다 = 숭늉은 쌀의 속성을 그대로 농축하고 있다. 쌀의 따뜻하고 든든한 속성이 위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기 전 공복시간을 유지해준다 = 잠잘 때는 위장도 쉬게 하는 게 좋다. 11kg넘는 아이는 1시간 30분 이상, 13kg이상은 2시간 이상, 15kg이상이면 3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하다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한다 = 면류, 과자 등 소화시키기 힘든 밀가루 음식과 지나치게 짜고 매운 음식은 주의하도록 하자. 이런 음식은 장기를 이완시켜 소화능력을 떨어뜨린다.
▲많이 씹게 한다 = 음식을 많이 씹어 잘게 부수면 위에 주는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턱 주변에 분포한 소화기관련 경락을 자극해 위장이 튼튼해진다. 이로 냄새에 예민한 것이나 구역질을 줄일 수 있다.
▲배에 따뜻한 찜질을 해준다 = 자주 배가 아픈 아이에게 특히 효과적인데 물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수건으로 한 바퀴 감은 후 배에 대주면 된다. 따뜻한 느낌을 배에 전달해주면 긴장된 근육이 풀리며 기분이 좋아져 예민함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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