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코로나 위기를 딛고 중국 매장 확장에 나선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얼마전 열린 글로벌투자자대회에서 매장 수를 현재의 3만 3천개에서 10년 후 5만 5천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규모 디지털화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매장 확장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해외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다. 중국 스타벅스에 따르면 2021년 9월 30일까지 중국에 6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2022년 9월 이전에 중국 230개 도시에 6,000개의 매장을 보유할 계획이다.
중국에 신규 오픈 예정인 매장 가운데서 10%가량은 드라이브 스루 및 소규모 디지털화 매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휴대폰 등 디지털 제품을 통해 주문하고 테이크아웃 형태로 운영되는 매장으로 오피스나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 들어서게 된다.
올해 코로나사태로 스타벅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올 2분기 매출 하락과 원가 상승 등 영향으로 스타벅스의 주가는 최근 10년 통틀어 최대 손실을 입었고 글로벌시장에서의 매출도 3분기부터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동기대비 10%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에 반해 중국시장에서는 지난 9월 매출이 1% 성장을 이뤘고 연내에 전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스타벅스는 중국에 259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지난달 16일에는 11억 위안을 들여 장쑤성 쿤산에 중국 커피 혁신산업파크를 건설하는 등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커피원두는 스타벅스의 아시아지역 매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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