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원정책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시장의 회복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올해 국무원상무회의에서는 농촌의 자동차 사용을 격려하는 정책에 대해 논의, 농촌의 자동차 소비 잠재력을 깨우기 위한 정책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 가운데서도 신 에너지자동차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자동차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11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84만 7000대였고 판매량은 277만대였다. 이는 전달 대비 각각 11.5%와 7.6%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각각 9.6%와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시장의 회복세는 정부의 지원정책 '덕'이었다. 지난달 18일 열린 국무원상무회의에서는 '자동차소비의 안정과 확대'에 대해 재차 강조하면서 각 지방정부에는 자동차 구매제한 조치에 대한 재고와 함께 자동차 번호판 발급수량 확대를 권고했다.
올 초, 코로나사태의 급습과 함께 자동차업계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중국정부는 소비 권장, 자동차 업계의 생산복귀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구원에 발벗고 나섰다.
3월에는 *올해말 종료 예정이던 신 에너지자동차 구매보조 및 구입세 면제정책을 2년동안 연장키로 했고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중점 지역에서 '国三'기준 이하의 디젤 화물차 폐차 시 보조금 지급 *중고차 판매기업에 대해서는 2023년말까지 증치세를 인하하는 등 3대 조치를 발표했다.
이같은 정책 지원에 힘입어 4~11월 자동차 판매량은 8개월 연속 성장, 이 가운데서 7개월은 10%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또 11월까지 중고차 거래량도 4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신 에너지자동차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11월 신 에너지차량의 판매량은 동기대비 104.9% 증가한 20만대를 기록했으며 1~11월 판매량은 동기대비 3.9% 증가한 110만 9000대에 달했다. 아울러, 성장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업계의 회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특히 신 에너지자동차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4월 국가개발위 등 11개 부문은 '자동차 소비 안정과 확대를 위한 약간의 조치'를 통해 신 에너지 자동차의 구매보조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하고 구입세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새해 신 에너지자동차시장은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예성지(叶盛基) 부비서장은 "2021년 신 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이 30%넘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180만 대의 신 에너지 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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