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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로운 것에 도전하는 나의 마지막 얘기

[2009-05-19, 00:06:03] 상하이저널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다. 어찌 보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선택한 거에 대해서 후회 없도록 나는 달려갈 것이다. 지난 몇 년간의 직장 생활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것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점 대신에 아쉬운 점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말단 직원의 눈으로 직접 보고 들은 한국 및 중국 회사에 계시는 사장 및 상급 임원 분들께 부하 직원에 대하는 행동에 대해서 말 하고자 한다. 물론 연륜이나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이 보기에는 ‘애송이가 까부는구나’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나 역시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내 생각을 적어보는 것이니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우선 나는 전문적으로 경영학을 배우지 않았고, 회사를 경영한 적이 없는 경영에 대해 상세히 모르는 보통 사람이다. 하지만 회사를 꾸려 나가는 거에 있어서 임원진들이 아닌 맨 아래에서부터 일하는 청소 아줌마부터 라는 걸 감안하면, 자기 직원들한테 어떻게 대해야 아는지 정도는 잘 알 수 있을 거 같다.

흔히 밑바닥부터 시작한 회장 혹은 사장들은 어떻게 자기 직원들을 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 왜냐면 자기가 직접 겪어왔고 경험해 봐서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우 해주고 격려해 줄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한 순간에 의해 운이 따라와 사장부터 시작한 사람들은 그 밑에 직원들을 맘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기가 시키는 대로, 직원들의 의견 반영을 무시 하거나, 눈앞의 손해를 두려워하여 발전 가능성 있는 앞일을 포기하는 것 등,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월급 주고 쓰는 직원이고 나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이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의 경영 방식을 보면 일은 최대한 자유롭고 편하게 하면서, 대우는 회사 내 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대하여 회사 성장의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예를 들 수 있다. 그러므로 내 개인 생각으로 자신의 회사의 사원들이 회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충성심이 있는지 이 기회에 조사를 하여 개선 하는 방법을 권장 하고 싶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때 이직이나 창업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자신과 어울리지 않고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현재 하고 있다면 과감히 다른 일에 도전할 줄 아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신 충분한 준비와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하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외국에서의 영업 생활은 어찌 보면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일이 나한텐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보다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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