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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흥미’와 ‘흥분’… 홍콩•마카오 8일간의 여행

[2010-03-05, 18:36:44] 상하이저널
겨울방학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홍콩 마카오 8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중국 방방곡곡을 누벼봤던 나한텐 이번 여행은 그 어느 곳 보다 기대가 큰 곳이다. 그 유명한 쇼핑의 명소 홍콩이기 때문이다. 중국 어디보다 독특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곳 그곳이 바로 홍콩이다.

드디어 홍콩 도착! 기차가 연착해 광저우에서 바로 홍콩으로 건너오는 우여곡절 끝에 도착을 했다. 침사추이가 우리의 목적지다. 난 이곳이 매우 좋았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곳 사람들은 중국말을 잘 못 알아 들어서 영어를 써야 했다. 흥미로운 곳이다. 밥을 든든히 먹고 우리는 시내 구경을 했다. 이날 나는 TV에서만 보던 홍콩의 야경들을 실제로 보았다. 정말 멋졌다. 마치 영화에 한 장면에 내가 서 있는 느낌이었다.

 다음날 우린 오션파크와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갔다. 이곳은 기네스북에 오른 곳인데, 엘리베이터 길이가 매우 길었다. 내려와서 간 곳은 피크트랩! 경사가 거의 45도 되는 곳을 기차가 올라간다. 기차가 다시 거꾸로 내려올까봐 떨렸지만 재밌게 올라갔다,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산정상까지 올라가 홍콩에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백두산의 불운이 이번 홍콩에서도 이어졌다. 그날은 안개가 자욱해서 볼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쉬운 홍콩을 떠나 마카오로 향했다. 마카오는 한국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촬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카지노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홍콩에서 배로 1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너무 기대한 나머지 순식간에 지나갔다. 마카오에 도착한 우리는 베네티앙이라는 아주 유명한 호텔로 갔다. ‘꽃남’에서 구혜선과 구준표가 만났던 곳으로도 유명하고 카지노로도 유명하다.

정말 홍콩과 마카오는 가면 갈수록 나를 흥분시켰다.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세인트 바오
 로 성당과, 공동묘지 등을 갔는데 정말 밤이어서 인적이 드물어 으스스했다. 마카오는 예전 포르투갈에 식민지여서 그런지 포르투갈 풍의 건물들이 참 많았다. 비록 몇몇 건물들은 문이 닫아 들어갈 수 없었지만. 한가한 오후를 보낸 느낌이었다. 마카오에서 제일 기억 남는 게 뭐였냐고 묻는다면, 난 포르투갈 풍의 건물들이라고 답할 것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뒤로하고 우리 일행은 주하이(珠海)와 광저우(广州)를 거쳐 다시 상하이로 돌아왔다. 마지막 돌아오는 날, 매우 아쉬웠다. 왠지 모르게 서글펐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 여름방학 때 더욱 흥미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기약하며 이번 여행을 마쳤다.

▷박밝음(gbuh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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