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든 과자 “Yam Chip”

[2024-05-08, 13:54:34] 상하이저널
宏途山药薄片 shān yào báo piàn
 
한국에서는 한약재에 주로 쓰이는 산약, 즉 ‘마(麻)’로 불리는 식물로 만든 과자이다. 마는 다당체인 이눌린으로 되어 있어 칼로리가 낮고, 껍질을 까면 미끈미끈한 점액질 뮤신(mucin)이 위벽을 보호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안동마가 유명하고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할 간식은 바로 이 ‘마’로 만든 과자칩이다. 한국에서는 마로 만든 과자를 본 적이 없었는데 중국 편의점에서 길쭉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과자 봉지에 이끌려 먹어보았더니, 담백하고 바삭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다. 

중국에는 마로 만든 과자와 빵이 굉장히 많다. 제품별로 다 먹어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 중에서도 홍투(宏途 hóng tú)이라는 기업에서 만든 山药薄片(shān yào báo piàn) “얌칩 Yam Chip”이 가장 맛있었다. 홍투식품회사는 2012년 허난성(河南省) 뤄허시(漯河市)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산동과 광주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과자, 빵 등의 간식류를 생산하고 있다. 


‘Yam Chip’은 현재 총 6가지 맛이 출시됐다.

①허니닭날개구이 맛 
蜜汁烤翅味(mìzhī kǎochì wèi) ②토마토 맛 
蕃茄味(bōjiā wèi)
③향신료 소스 맛 
酱香味(jiàng xiāngwèi)
④김 맛 
海苔味(hǎitá 味wèi)
⑤라임 맛 
香柠味(xiāngníng wèi)
⑥마라샤오롱샤 맛 
麻辣小龙虾味(málà xiǎolóngxiā wèi)

이 중 마라샤오롱샤 맛은 회사 홈페이지에만 있을 뿐 파는 곳을 한번도 보지 못해, 현재 구매 가능한 맛은 총 5가지이다. 그 중에서도 1~4번은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고, 라임 맛은 온라인 구매는 가능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파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온라인에서 얌칩을 구매하려는 분들은 “마라샤오롱샤오맛이 있는데 왜 없다고 했지?”라고 물을 것이다. 그래서 브랜드를 한 번 더 강조한다. 

“홍투! 宏途 H O N G T U” 

직접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지만,  같은 얌칩이여도 홍투 브랜드가 가장 맛있다.  과자 포장도 색깔도 글씨도 다 비슷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잘 보고 사야한다. 편의점, 마트마다 파는 브랜드가 다르니 잘 보고 사야 한다.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나는 홍투와 아무 상관이 없다. 맛있는 과자를 선호 할 뿐이다. 

Tip 
인도네시아 ‘카사바칩’


중국에 얌칩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엔 ‘카사바칩’이 있다. 타오바오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맥주집에서 안주로 팔기도 한다. 그만큼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카사바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식물이다. 남미에서 시작해 아프리카를 거쳐 동남아로 전파됐다. 

카사바 뿌리에서 추출한 녹말을 타피오카라고 하는데, 밀크티 나이차(奶茶)에 들어있는 버블이 바로 타오피카로 만든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소주도 타피오카를 원료로 주정을 만든다.) 감자칩과는 또다른 맛과 식감을 가졌다. 꼭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반장엄마(erinj12@naver.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주는 음식들 hot 2024.05.06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혼자 하는 여행도 좋아하고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좋다. 계획형이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여행을 떠나야 맘이 편하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hot 2024.04.30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서 보다 더 자주 이사를 하게 된다. 이방인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임차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 곳에서든 정을 붙이고 산다는 것이...
  •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hot 2024.04.23
    이곳 상하이에서 계절의 여왕은 단연코 사월이 아닌가 싶다. 오월이면 벌써 한여름의 무더위가 걱정될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가 아열대 기후임을 실감하게 만든다. 중국..
  •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작별 hot 2024.04.12
    지난 주 또 한 명의 친구가 상하이를 떠났다. 서울에서 쥬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내 친구 경아. 6년 전 남편을 따라 18개월 은호를 안고 상하이에 온 그녀를...
  •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려퍼진 벨기에.. hot 2024.03.29
    세상에 수많은 언어가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우리만 해도 중국어와 영어로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은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6.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7.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8.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9.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10.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4.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5.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6.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10.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4.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9.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10.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5.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