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듭할수록 중국유학생의 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유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고민 문제점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유학을 하면서 군대문제를 해결 못한 군미필 남성들의 병역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개 입시를 마치고 대학에 갓 들어온 남자신입생들은 병역문제를 논하자면 많은 갈등에 놓이게 된다. 4년 안에 졸업하고 나서 군대를 가야 할지, 학교수업을 어느 정도 수행한 2, 3학년에 군대를 가야 할지, 아니면 아예 대학 입학 전에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새로운 마음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방향 등 여러가지로 군미필자에겐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현재 군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복단대학생 이성재씨(재정과 2학년)는"졸업하고 군대를 가자니 너무 늦은 감이 있으면서도 군 제대 후에 바로 취업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걱정하여 힘들 것 같고, 학교적응문제와 매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커리큘럼을 따지고 봤을 때 2학년 끝나고 가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병역문제로 여러 고민을 낳은 상황에서 이에 얼마 전, 주중한국대사관은 이 문제에 대해 중국 교육부와 협의를 한 결과, 한국 유학생의 병역 의무 수행을 위한 휴학제도(중국에서는 `학적보류'로 표현)를 어느 정도 허용하기로 하였다.
중국 교육부는 한국 유학생의 병역의무 수행을 위한 휴학 허용 지침을 각 대학에 통보하였고, 이에 따른 휴학 및 복학 처리 절차에서 휴학 신청 자격은 각 대학별로 유학생 신분과 전공에 따라 자체 결정하며, 신청 자격을 정할 때에는 복학 시기, 군복무기간, 신청서 제출 시기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그리고, 병역의무를 마치고 학교에 복학할 시에는 원칙적으로 9월 새 학기를 희망하고 있다. 3월 학기 복학 허용 여부는 개별 대학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하는 것으로, 그 문제는 현 소속된 대학과 꾸준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병역의무 수행을 위한 휴학기간은 각 대학에서 정한 수업연한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현재 이렇게 타지에서 병역문제로 근심하고 있는 남자유학생들은 입대시기를 언제로 잡을지, 그 언제가 가장 이상적일지 항상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 유학생이 병역의무 수행을 위해 휴학시 2~3년간의 학업 공백으로 인해, 복학 후 학업을 다시 계속할 때 중국어 및 전공 수준을 다시 끌어올리기에 있어 어려움도 작용한다. 따라서 우리유학생들은 이점을 유의하여 병역문제에 대해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며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해보고, 휴학시에도 전공 및 어학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는데 가장 최우선을 두자.
▷복단대 유학생기자 조성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