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외자여행사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국내외 여행사들이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신(新) 여행사조례는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약속에 따라 외자 여행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고 18일 南方都市报가 보도했다.
국가여유국 관계자는 외자여행사들이 입국, 출국, 국내 등 여행시장에서 국내여행사와 동등한 대우를 누린다고 밝혔다. 설립된 지 만 2년 되고 행정기관의 처벌을 받은 적 없는 외자여행사들도 해외여행업무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무원 법제판공실 관계자는 “신 여행사조례는 외자여행사의 등록 자본금이 최소 4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하고 지사 설립 불허 규제를 폐지하면서 외국 투자자가 중국에서 합자, 합작, 독자 방식으로 여행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1만9천800개 여행사 중 외상투자여행사는 34개에 불과하다. 2008년 관광외화수입은 408억달러 국내여행수입은 8천749억위엔(1천281억 달러, 20일 환율기준)에 달해 국내 수입이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여행사에 대한 규제 완화로 외자여행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관광외화수입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