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국대학입시에서 베이징대와 칭화대에 동시 합격한 한국학생이 있어 화제다. 바로 진재 중학교를 졸업한 최지정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 진재 중학교 로컬반에서 전교 10등권이었던 최지정 학생은 학교에서는 이미 합격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한다.
최지정 학생은 학교에서 한국학생들에게는 도전하기가 어려운 학급반장을 맡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공부와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했다. 누구보다 먼저 제일 먼저 등교하고 청소도 누구보다 열심히 해, 같은 반 학생들의 투표로 결정되어지는 <우수졸업생>으로 상장을 받았다.
93년 주재원 부모를 따라 중국에 온 후, 본토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라는 부모의 취지에 따라 줄곧 로컬학교에 다녔던 최지정학생을 만나보았다. sj
Q 공부 비결은 무엇인가?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다. 과외는 상하이 영어학원에 3개월 다닌 것 밖에 없다. 예습은 많이 못했지만 복습은 배운 즉시, 빠른 시간에 했다. 《기억력의 법칙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곧바로 습득한 지식을 빨리 복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이 법칙을 나름대로 준수했다. 또 하나, 쉴 때는 잘 쉬고 공부할 때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했다.
Q 중국학생들과 공부하면서 겪은 해프닝이 있다면
초등학교시절 중국어 발음이 좋아 대표로 책을 먼저 읽고 다른 학생들은 내 발음을 따라 했다. 그래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급 반장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후 학생들이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투표를 하지 않아 학급반장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대학에 합격하니 학교 후배들이 내가 공부한 노트를 카피해 달라고 해, 카피해주었다.
Q 장래목표는 무엇인가?
장래목표는 환경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유스코스타’ 강의를 듣다가 장래 지구환경문제를 풀어가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훗날에 하나님 보시기에 유용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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