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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구역 면적이 26.3㎢, 기능 확장구역 60㎢ 총 86.3㎢이 '다홍차오' 기능구역으로 민항, 창닝, 칭푸, 쟈딩 등 네개 구(区)에 영향권을 형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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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허브, 비즈니스경제 기능을 갖춘 대규모의 종합기능구역 '대홍차오' |
‘제2의 루자주이(陆家嘴)’를 꿈꾸고 있는 홍차오(虹桥), 그 속에서 또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부동산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23일 상하이는 총 면적이 86만㎢에 달하며 4개 구(区)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다홍차오(大虹桥)’ 기획을 공식적으로 확정 지었다. 대규모 교통허브, 비즈니스구역 건설 기획이 공식 발표되기 이전부터 최대 수혜자로 꼽힌 부동산시장은 최대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다홍차오에서 그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지역과 그의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을 알아보자. ▷박해연 기자
구베이(古北)
상하이에서 가장 일찍 형성된 외국인 집중 거주지로서의 구베이는 전철 10호선 건설, 황진청다오(黄金城道) 상업거리 조성 등이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교통, 일상생활 편의 등에서 부족함이 없던 구베이에 전철, 홍차오교통허브 호재까지 작용하며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현재 구베이1기 밍두청(名都城)의 평균 가격은 2만5000위엔/㎡, 구베이2기의 대표적인 단지로 꼽히는 궈지화위엔(国际花园)과 화리자주(华丽家族)의 매매시세는 각각 4만위엔/㎡과 4만4000위엔/㎡정도이다.
◆ 분양 아파트:
위추이하오팅(御翠豪庭) 15개 동의 고층, 중층 아파트로 구성됐다. 225㎡의 4룸 아파트, 400여㎡ 복식구조가 있으며 지난해에 출시된 아파트 가운데는 67~150㎡의 소규모 1~3룸 아파트도 있다. 현재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는 4룸의 800만위엔 좌우가 대부분이다.
홍차호청스화위엔(虹桥城市花园) 황진청다오(黄金城道)와 숭위엔루(宋园路)가 만나는 곳에 위치, 통상적으로 말하는 ‘구베이2기’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110㎡정도 2룸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쉬징(徐泾)
쉬징지역은 상하이에서 가장 일찍 별장단지가 조성된 지역 중 하나이다.
‘다홍차오(大虹桥)’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쉬징의 경우 교통환경이 개선되며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곳으로 창닝(长宁)구 옛 주거지역이나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파트가 이제 곧 가격 상승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별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 건설 중에는 먼지, 오염, 소음, 교통불편 등으로 인해, 건설 후에는 대규모의 인파가 몰려들어 북적거리게 되는 환경 때문에 조용하고 은밀한 주거환경을 특징으로 하는 별장에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단지 및 시세: 시자오다궁관(西交大公馆), 쥐리별장(居礼别墅), 지우시스바다오(九溪十八岛) 등을 비롯한 별장단지들이 집중돼 있으며 가격은 2만5000~3만5000위엔/㎡ 정도이다.
아파트는 건축된 지 오래된 것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신 분양단지로는 뤼중하이궁위(绿中海公寓)가 있으나 가격이 1만5천위엔에 육박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화차오(华漕)
화차오는 민항구(闵行区)에 속하며 후칭핑궁루(沪青平公路)의 맨 서쪽에 위치해 있다.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되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는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단점을 갖고 있다.
향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출행에 편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교통허브 인근에 위치한 탓에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단지들이 있으며 그 범위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주로 별장단지들로 조성된 화차오의 대표적인 별장들로는 시자오좡위엔(西郊庄园), 완커란챠오성페이(万科兰乔圣菲) 등이 있다.
◆ 분양 단지:성스홍차오(盛世虹桥) 11월에 900여채의 중층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고 있으나 1만4500위엔/㎡이 유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면적은 88~141㎡로 선택의 범위가 넓고 현재 모델하우스가 오픈됐다.
진서시자오청(金色西郊城) 50만㎡의 대규모 단지로 연말에 3기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매물시세가 1만3000위엔/㎡ 정도이다.
지우팅(九亭)
상하이 서남부에 위치한 지우팅은 후숭궁루(沪松公路)를 사이 두고 남북으로 갈리며 ‘난지우팅(南九亭)’과 ‘베이지우팅(北九亭)’으로 나뉜다. 남쪽은 개발이 일찍부터 이루어졌고 북쪽은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신예 지역이다. 베이지우팅은 아직까지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되지 못한 곳이지만 향후 발전잠재력은 남쪽에 비해 크게 평가된다.
‘다홍차오’ 기획의 수혜지역에서 비껴간 지우팅은 교통혼잡, 교육시설과 의료자원 부족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 비행기 소음의 영향을 받는 단지들도 더러 있다. 그럼에도 집값은 많이 오른 상태여서 투자목적으로 단가 1만4000위엔 이상의 경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현재 베이지우팅 집값은 1만4000~1만5000위엔, 난지우팅은 1만~1만1000위엔 정도이다. 이 지역 내에는 올림픽화원, 지우청후빈(九城湖滨), 진펑란팅(金丰蓝庭) 등을 비롯해 대규모의 단지들이 적잖게 포진돼 있다.
치바오(七宝)
이미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된 치바오는 전철 9호선과 버스노선이 발달돼 있으며 공원, 스포츠 오락 시설, 학교, 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됐다. 다만,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치신루(七莘路) 차오바오루(漕宝路) 인근에 대형 마켓이 자리잡고 있는 관계로 주변 교통흐름이 그다지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곧 이전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차오바오루의 경우 도로상황이 좋지 못한데다 교통량이 많은 관계로 정체현상이 심했으나 현재 홍차오허브로 향한 도로구간에 양방향 6차선 도로를 건설 중으로 교통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단지 및 시세:완커(万科), 랑룬위엔(朗润园), 완자오화위엔(万兆), 비린완(碧林湾), 황두화위엔(皇都花园) 등 단지가 있다. 옛 단지 완커의 매물시세는 1만4000위엔정도, 신규 분양단지인 청화신위엔(城花新园)은 2만 위엔에 분양되고 있다.
롱바이(龙柏)
신규 분양단지가 없고 중고주택 매물거래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철 10호선 롱바이역 건설 및 주변에 여러 개의 대형 쇼핑센터가 건설 중이다. 현재 이 지역 집값은 진후이(金汇), 금수강남 등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기회를 노려볼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매물시세는 건설된 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자푸리위엔(嘉富丽苑)의 경우 1만7000위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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