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오후, 처음으로 연변 땅을 밟은 한국 유명가수 현철씨가 연변텔레비전방송국 2010년 음력설문예야회 촬영무대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목청과 건드러진 창법으로 데뷔곡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 ‘봉선화연정’, ‘청춘을 돌려다오’ 등부터 자신의 신곡 ‘아미새’까지 연변 주민(州民)들에게 노래선물을 안겼다.
“연변에 너무 늦게 온 것이 유감”이라며 “연변관중들이 자신의 노래를 이토록 많이 알고 있고 또 이토록 애창하고 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하는 현철가수, 그는 “연변이란 곳은 한국의 60, 70년대쯤 모습일거라는 예측을 앞세우고 연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줄줄이 늘어선 고층건물이며 번화한 거리, 거기에다 한글로 된 거리간판에서 깊은 인상과 함께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현철가수는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키며 전통가요를 아끼고 사랑하는 연변인민들이 초청하기만 하면 무조건 달려올 것”이라며 “꼭 한번은 연변동포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가요를 실컷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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