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대비 집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유명 컨설팅 업체인 데모그라피아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홍콩 등 7개 국 및 지역의 82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10년 3분기 기준, 소득수준 대비 주택시장 구매력을 평가한 결과 홍콩의 평균 주택가격이 연간 총 가계소득의 11.4배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 2009년 이후 2년만에 평균 50% 이상 급등했다. 홍콩 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동산 거래세(인지세)를 대폭 인상하는 등 억제에 나서고 있으나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홍콩의 집값 급등은 중국 본토인들의 구매붐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홍콩에 이어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 2위는 9.6배인 호주였으며 3위는 9.5배인 미국 뱅쿠버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본토 도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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