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에 9억달러의 신용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라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밝혔다.
후 주석은 30일 베이징(北京)에서 SCO 회원국 기자들과 가진 공동회견에서 중국의 수출상품을 구매하는 SCO 회원국들에 구매차관 형태로 9억달러의 신용차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또 오는 15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SCO 정상회담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정상회담 기간에 SCO의 향후 계획과 회원국간 정치.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O는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는다.
이달에 개최되는 정상회담에는 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6개 회원국 외에 이란.인도.파키스탄.몽골 등 4개 옵서버 국가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를 방문중인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같은 날 러시아 의회 상.하원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SCO 회원국간 유대강화를 위해 회원국간 합의 내용에 대한 조기 비준으로 법적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안보.경제협력 등 공동관심사에 대한 협력 증진 등을 제안했다.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의장은 회원국 의회간 회담 정례화를 제안했고 우 상무위원장은 "그런 메커니즘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정치적 신뢰를 깊게하며 안보와 경제, 무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모스크바발 보도에서 SCO의 발전이 한국과 벨로루시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들이 새로운 회원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