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이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 일대의 광천수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신화망에 따르면 지린성 공업정보화청 장이(張毅) 부청장은 최근 청두(成都)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매장량이 풍부한 백두산 천연 광천수를 적극 개발해 지린성의 우수 특색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알프스, 러시아의 카프카스 산맥 광천수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백두산 광천수는 백두산 지하 수 ㎞ 깊이에 있는 수맥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샘물을 원수로 사용해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린성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사이에 와하하(蛙哈哈),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캉스푸(康師傅), 퉁이(統一) 등 중국과 대만의 대표적인 음료수 제조업체 10여개사가 백두산 일대에 생산설비를 갖췄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 광천수 생산기업인 지린썬궁(吉林森工)집단은 백두산에서 연간 52만t의 광천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백두산 광천수의 1일 허용 취수량은 총 36만7천t이다. 백두산 광천수 산업개발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지린성은 오는 2015년 지린성의 연간 광천수 총 생산량이 800만t, 생산능력이 1천만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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