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 자동화 부두 ‘상하이국제해운중심 양산(洋山) 선수이강(深水港) 4기 공정’ 프로젝트가 오는 12월 10일 시운영에 들어간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중국 최대 무인 부두 프로젝트가 이미 장비 설치 및 시운전 단계에 돌입해 연말 시운영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상하이 양산 선수이강 부두는 최초로 자동화 설비 및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전통 부두와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컴퓨터가 브릿지 크레인을 제어해 컨테이너 적재∙하역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무인 운전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양산 4기 공정의 총지휘자 장빈(张斌)은 “자동 컨테이너 취급 장비 사용 후 시간 당 25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화 부두의 작업 균형과 지속 능력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산 선수이강 부두의 총 토지 면적은 223만 평방미터로 해안선 길이만 2350미터, 7만 톤급의 계선장(泊位, 배를 메어 놓는 정박장) 2곳, 5만 톤급의 계선장 5곳이 있다. 이밖에도 브릿지 크레인 16대, 트랙 호이스트 80대, 자동 유도 수송 차량(AGV) 88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물동 능력은 표준 컨테이너 기준, 초기 한 해 400만 개에서 이후 63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지속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양산 4기 공정의 핵심 기술은 중국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됐다. 시운영 기간을 거친 후 중국 컨테이너부두의 건설 능력은 세계 선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하이 항구는 국제 허브 항구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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