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일본의 식품잔류농약 규제서 시작
중국과 일본간 식품으로 인한 무역마찰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 중국에 수출된 일본산 화장품 SK-II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이후 마찰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두 나라의 무역마찰은 사실 지난 5월 일본정부가 식품에 대한 잔류농약 규제를 강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무역분쟁 대상은 중국산 벌꿀과 장어, 일본산 냉동낙지 꽁치 어육 소세지 등 식품에서 SK-II 화장품으로까지 확대됐다. 최근에는 중국산 송이도 문제가 됐다.
中 SK-II 백화점 코너 철수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도 SK-II의 판매가 금지된 상태며, 상하이의 고급 백화점에서는 SK-II 판매 코너를 철수시키고 있다.
중일간 무역마찰은 지난 5월말 일본 정부가 식품 잔류농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작됐다. 검역방식 변경 후 5월에는 중국산 벌꿀에서 항생제가 발견됐고 7월에는 중국산 장어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중국 농산물의 대일 수출은 6월 20% 가까이 급감했고 중국 상무성은 "공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기도 해다.
중국도 6월부터 안전검사를 감화해 일본산 냉동낙지, 꽁치, 어육, 소세지 등 약 30품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비소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와중에 9월 SK-II 사태가 터졌고 이후 일본은 중국산 송이를 문제 삼았다.
日 중국산 송이 검사령 내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산 송이에서 아세토클로르 계열의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기준량을 훨씬 초과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중국산 송이 수입업체 및 식품 가공업체에 검사령을 내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5일 일본 간사이(關西)공항 검역소에서 반입 대기중이던 중국산 송이에서 아세토클로르 계열의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두 차례에 걸쳐 0.01ppm의 안전기준을 초과한 송이 양은 모두 126kg에 달했으며 이미 시장에 유입된 상태다. 일본은 수입업체에 반드시 정부측 검사기관의 검사를 거칠 것을 요구했으며 불합격될 경우 수입 금지된다.
이에 중국측 식물학자와 약재 경영업체는 일본의 검사결과는 날조된 것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과 EU 등 농업 국가는 자국의 농업 생산을 보호하기 위해 농약 기준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일본측은 농약 안전 기준치에 대한 규정은 상대적으로 엄격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중국산 송이를 식용했다 하더라도 인체에 아무런 영향은 없다고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