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페파피그’, 악의적 ‘상표권 등록’에 피해액 수천만 달러

[2018-09-27, 11:03:10]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는 분홍 돼지, ‘페파피그’가 중국에서 가짜 상품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악의적인 ‘상표권’ 등록까지 겹쳐 손해액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파피그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최근 수많은 ‘짝퉁 페파피그’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페파피그 제작사인 영국의 Entertainment One UK Limited는 광동 공안과 손잡고 가짜 상품 1만3000여 건을 적발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짜 페파피그를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악의적인’ 상표권 도용이 수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페파피그는 2004년 영국에서 탄생해 전 세계 180여 국가에서 40개 언어로 발행되었다. 2013년 6월 중국 시장에 진입해 각종 인터넷 매체에서 1년 100억 뷰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어 소셜프랫폼 사이트에서 페파피그를 악의적으로 조작하면서 성인 사이에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처럼 페파피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페파피그 이름의 상표권 등록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선전시의 모 업체는 2016 ‘아기돼지 조지(페파피그 주인공 이름)’ 이름으로 상표, 상품 및 서비스, 게임기, 체스, 인형 등 총 28종류의 상표 신청 등록을 마쳤다. 또 다른 신청자 차이(蔡) 모 씨는 ‘페파피그’, ‘분홍돼지 페파’, ‘페파의 집’ 등 캐릭터 이름과 디자인 등을 포함해 총 140개의 상표를 등록했다.

 

페파피그 제작사 측은 22일 “중국에서 페파피그 상표권이 악의적으로 선점당했다”면서 “불법 판매된 수량을 고려하면 중국에서만 피해액이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페파피그 브랜드는 의류, 신발, 식품, 서적,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지만, 브랜드 침입 문턱과 비용이 비교적 낮고, 수익을 거두기는 쉬워 지적재산권 보호가 쉽게 침해당할 수 있다.

 

지난 8월20일 항저우인터넷법원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페파피그’ 저작권 침해 판결을 내리고 피고 업체 두 곳에 15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중국의 ‘상표법(商标法)’은 “부당한 수법으로 타인이 이미 사용 중인 영향력을 지닌 상표를 먼저 등록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인기를 끄는 상표에 대한 악의적인 상표 등록이 판을 치면서 시장 질서를 헤치고 있다.

 

이달 7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도 ‘짝퉁’ 파리바게뜨에 대한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내년 4월 상하이모터쇼, 36만평 규모 hot 2018.10.06
    오는 4월 18일 국제회전중심(上海国际会展中心)에서 '제18회 상하이국제 자동차공업전시회'가 개최,  전시규모가 36만평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 [중국법] 저당권설정 아파트와 임차인 보호 2018.10.03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A씨는 중국인 B씨가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임차하였습니다. 그런데 위 아파트는 A씨가 임차하기 1년 전 B씨가 임차하기 1년 전 C씨로..
  • [중국법] 임대차계약서와 세금 관련 약정 2018.10.01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아파트 임대차계약을 하면서 중국인 소유자의 요구에 못이겨 ‘본 계약에서 발생하는 세금은 임차인이 부담한다’라고 약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경..
  • 중국, 10월부터 달라지는 것들 hot 2018.09.29
    개인소득세 징수기준 5000위안신 '개인소득세법'은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새로운 개인소득세 징수기준 및 소득세율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 [중국법] 임대차 등기 미이행시 처벌 여부 2018.09.28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부동산을 임차하면서 임대차 등기를 하지 않으면 임차인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던데 맞나요? A 임대차 계약 당사자는 계약 체결 후 30일 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5.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6.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7.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10.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경제

  1.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2.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3.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4.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5.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6.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7.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8.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9.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10.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사회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6.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10.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5.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