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홍콩 시위대에 폭행당한 中 기자, 포상금 10만元... 누리꾼 반응은?

[2019-09-23, 15:34:42]

홍콩의 시위가 16주 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에 폭행당해 ‘영웅’이 된 중국 기자가 최근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22일 열린 시상식에서 홍콩 시위대에 폭행당한 푸궈하오(付国豪)에게 10만 위안(약 1678만원)을 지급했다. 홍콩 시위대 보도와 관련해 공헌한 다른 기자들도 포상금을 받았지만 푸궈하오가 최고 등급의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아직 집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은 푸궈하오에게 “베이징에서 집도 사고 결혼도 하길 바란다”는 훈훈한 덕담이 오고 갔다고 후시진(胡锡进) 환구시보 총 편집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사실 푸 기자는 환구시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환구망(环球网) 공식 계정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으로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푸기자 복귀 3일 전, 이미 그의 자리가 사라져버렸다”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시민들의 감사 선물로 책상 위는 물론 그 주변까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번 포상금 지급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0만 위안은 너무 적다…국민 1인당 1위안씩 14억 위안은 받아야 한다”, “10만 위안으로 어떻게베이징에 집을 사냐…”,”당신의 용기, 정의감에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그의 용기있는 행동을 높이 샀다. 이 밖에“포상금은 좀 적지만…괜찮아요 푸기자님. 공개 구혼이라고 생각하세요”, “차라리 포상금보다 여자친구를 지급하라!”등 그의 ‘혼인’에 관심을 가지는가 하면 “푸기자님, 살찐 것 같다”, “간식을 너무 많이 보내줬나…”, “듣자 하니 같은 사무실 동료들까지 다 살쪘대요”라며 다소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푸궈하오는 지난달 홍콩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한 이틀째인 13일 밤에 시위대 일부에게 억류되었다가 풀려났다.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된 동영상에서 그는 손이 머리 뒤로 묶여있는 상황에서도 홍콩 경찰 지지를 외쳐 중국에서 ‘영웅 기자’로 추대되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6.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7.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8.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9.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10.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4.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5.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6.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10.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4.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9.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10.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5.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