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탄산음료 기업인 코카콜라가 중국 비건 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카콜라가 중국 시장 진출을 결심한 것은 다름아닌 점차 커가는 커피시장 때문이었다.
3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정식으로 중국 비건 음료 시장에 진출한다. 산하 AdeZ 브랜드 바리스타 오트밀 음료로 정면 승부한다. 이미 이 제품은 지난 19일 텐마오(天猫)의 공식몰 AdeZ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1리터 2팩에 79위안이며 아직까지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진 않고 있다.
AdeZ 라떼용 두유의 경우 내년 1월부터 판매를 앞두고 있다.
사실 이 제품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커피 체인점이 주요 타겟이다. 해당 제품들은 라떼나 카푸치노를 만들 때 우유 대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깊은 맛에 거품도 풍부하게 나기 때문에 우유를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해당 제품의 주요 판매처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의 커피숍이나 차 음료 판매점이 될 전망이다. 2020년에는 견과류밀크, 식물성 요거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중국의 비건 음료 시장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코카콜라 측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연 평균 8%~1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0년에는 판매량이 830억 위안에 달한다.
그러나 AdeZ의 제품 규격, 포장 디자인, 판매 라인 등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게 될 브랜드가 있다. 현재 중국 진출 반년 만에 2000개 이상의 커피숍에 입점한 스웨덴 오트밀 밀크 브랜드인 Oatly다. 오틀리는 중국 커피숍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신제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현재는 중국 본토의 스타벅스 입점을 시도하고 있고 홍콩 스타벅스에는 이미 입점한 상태다.
코카콜라는 오틀리 후발주자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긴 했지만 2018년 이후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커피시장에 큰 기대감을 안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Costa커피 체인점을 이용할 수 있어 중국 시장에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18년 51억 달러에 영국 커피 브랜드인 Costa(코스타)를 인수했고 현재 중국에서 코스타 매장은 450개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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