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最]가장 높은 서점, 구름 한 점 ‘둬윈 朵云’

[2021-05-07, 18:43:39] 상하이저널
고층 건물 올리기에 열광하는 중국, 상하이에는 중국에서 아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있다. 바로 ‘상하이 타워(上海中心)’다. 이 곳에 들어선 상하이 타워 과연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서점


상하이 타워에서 찾은 첫 번째 장소는 둬윈 서점(朵云书院) 이다. 이 서점은 2000평방미터 남짓한 상당한 넓이는 물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상하이타워 내부에 위치한 덕에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서점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지정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52층에 도달하면 곧바로 서점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내부 디자인은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종슈거(钟书阁)를 설계한 상하이의 유명 건축가 위팅(俞挺)의 작품이다. 섬세한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단연 아치의 형상을 적극 사용한 책꽂이들이다. 

깔끔한 흰색을 강조한 배색 덕분에 가지각색의 책들이 더욱 눈에 띄며, 독특한 모양 덕에 마치 여러 쌍의 다리가 서로 맞물리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지상에서 239미터나 떨어진 곳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수, 또는 작은 다리들 사이로 흐르는 운하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둬윈 서점의 미학은 단순한 외형에서 오는 것만이 아니다. 무려 6만 권을 웃도는 책들은 이 서점이 “책을 파는 공간”이라는 본연에 충실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20세기 중반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조지 오웰의 <1984>,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일본의 문호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등 진열된 책은 시대와 문화를 막론한다. 순수문학 외에도 자서전, 여행일지, 철학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책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부합하는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책을 고를 수 있는 곳 외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역시 제공된다. 서점 내부의 작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넓게 탁 트인 창가를 따라 배치된 좌석에서 독서가 가능하다. 곳곳에 작은 나무 등등 세세한 장식들이 들어서 있는데다, 세계금융센터와 동방명주와 같은 상하이의 주요 랜드마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52층 높이에서 저 아래의 도심을 내려다보며 책을 읽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서점의 가장 진귀한 이점이다.


상하이타워 음식점 ‘러신황차오(乐忻皇朝)’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늘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음식을 먹는 곳이 상하이에서 아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타워 안이라면 더욱 그렇다.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상하이타워 B2층에 위치한 러신황차오(乐忻皇朝)의 먹거리를 소개한다. 

샤오롱바오(小笼包)

 


샤오롱바오(小笼包), 샤오롱만두(小笼馒头)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중국의 전통 만두요리이다. 샤오롱은 작은 찜기, 바오는 만두를 의미하며 중국 청나라 때에 처음 등장해 장쑤(江苏) 창저우(常州), 상하이(上海) 등 중국 강남(江南)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각 지역마다 크기나 모양 등의 특징들은 달라도 ‘얇은피와 진한 육즙의 만두소’라는 것은 공통적이다. 조리가 되고 바로 나오면 뜨겁기 때문에 입안이 데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수저에 먼저 만두를 올린 상태에서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 흘러나오는 육즙을 마신 후, 생강과 초간장을 곁들여 먹는다.

이렇듯 굉장히 대중적이고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곳의 샤오롱바오는 특히 특별하다. 그것은 바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색상이 매우 화려하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은 물론이고 주황색이나 검은색 등 총 8가지의 다른 화려한 색상을 띈다. 단순히 색상만이 다른 것이라면 보기 좋은 것에 불과하겠지만 색깔 별로 맛도 모두 다르다. 모두 각자의 색과 연관 있는 개성강한 맛들이다. 하얀색은 당연히 오리지널이고 검은색은 송로 버섯 심지어 노란색은 치즈 맛이다. 눈으로 한 번 즐기고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다.

하이셴쏸라탕(海鲜酸辣汤)



하이셴(海鲜)은 중국어로 해물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자면 해물쏸라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쏸라탕(酸辣汤)은 돼지고기, 두부, 죽순 등을 넣고 시큼하고 매콤하게 끓인 중국 탕 요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산라탕’이라 하기도 한다. ‘쏸(酸)’과 ‘라(辣)’는 각각 ‘시다’, ‘맵다’는 뜻을 가진다. 중국 쓰촨 지역의 요리로 분류되며 중국에서는 주로 식사 마지막에 소화를 돕기 위해서 먹거나 또는 식욕이 없을 때 찾아 먹는다. 

쏸라탕은 시고, 매운 맛을 내는 특징 때문에 몸의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간,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매우 대중적이 음식이며 좋아하는 사람 또한 많다. 중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다면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중국 음식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음식이다.

비행기, 산정상 등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낯익다고 생각했던 풍경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장면들도 극적으로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산꼭대기나 고층 건물을 찾아 올라가 사진을 찍는 것도 익숙하지만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만약 그런 경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상하이 타워의 도서관 전시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학생기자 김민서(상해한국학교11) 윤재인(상해중학 10) 한서연(SAS 11)


상하이타워(上海中心大厦) 
Shanghai Tower 
•완공: 2016년 3월 12일
•높이: 632m 
•규모: 지상 119층 지하 5층
•건축면적: 43만 3954㎡ 
•위치: 浦东新区陆家嘴银城中路501号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6.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7.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8.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9.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10.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경제

  1.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2.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3.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4.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5.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6.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7.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8.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9.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10.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