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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회장, 후계자로 지목한 여비서 이름으로 상표 출원

[2021-11-29, 15:03:03]

 

 

얼마전 동밍주(董明珠) 거리전기(格力电器, GREE) 회장이 "제 2의 동밍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던 비서 멍위통(孟羽童)이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최근 주하이거리전기 유한공사가 '밍주위통(明珠羽童)', '멍위통(孟羽童)', '위통(羽童)' 등 다수의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금융계(金融界)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29일 전했다. 국제 분류에 따르면 광고 마케팅, 과학의료기기, 간편식품 등을 포함하며, 현재 상표 출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멍위통'은 동밍주 회장의 여비서로 얼마 전 동밍주 회장이 '제2의 동밍주'로 키우겠다면서 후계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당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멍위통은 원래 TV 프로그램 '신입 직원인 우리(初入职场的我们)'라는 직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당시 동 회장의 선택을 받고 지난 7월 거리전기 인턴사원으로 입사, 회장의 비서직으로 발탁됐다. 

 

한편 동 회장이 밍 양을 후계자로 지목하자, 온라인 쇼핑물 당당왕(当当网)의 창시자인 리궈칭(李国庆)은 "딱 봐도 조작극"이라면서 "제품을 생중계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인큐베이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동밍주 회장과 멍위통의 이름으로 상표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리궈칭 회장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거리 측은 '밍주위통 셀렉션'의 틱톡(抖音) 계정을 이미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의 프로필에는 동밍주 회장과 멍위통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 있다. 계정 인증은 '거리전자상무유한공사'이며, 또한 '거리 스몰 플래그샵 스토어(GREE格力小旗舰店)'의 상점으로도 알려졌다.

 

영상에서 멍위통은 "이 계정에서 거리전자 제품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계정의 팔러워는 9만4000명, 각 영상의 평균 '좋아요' 수는 4만8000개에 이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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