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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올해 첫 단체 패키지 여행 이틀 만에 매진

[2022-07-01, 14:13:23]

올 초부터 시작된 상하이 본토 집단 감염으로 단체 패키지 여행이 거의 사라진 가운데 7월 1일 상하이를 출발해 간수(甘肃)성을 여행하는 패키지 여행 정원이 이틀 만에 매진되었다.


올해 첫 단체 여행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1일 오전 8시, 운영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홍차오공항 T1터미널을 찾은 신문신보(新闻晨报)는 춘치우항공(春秋航空) 수속 창구에 22명의 관광객이 상기된 얼굴로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9C6137항공편으로 상하이를 출발해 간수성 란저우로 향하는 6박 5일 패키지 여행객들이다.


이날 모인 22명의 여행객들은 퇴직한 사람, 40대 엄마가 최근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여행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다. 절친과 함께 8년 동안 17차례 패키지여행을 떠났다는 두 명의 여성은 출발하기 전부터 흥분한 상태였다.


방역 수칙에 따라 모든 관광객은 자신의 실제 거주지를 작성하고 신분증 상의 주소를 적어야 한다.


이번 패키지 여행은 지난 6월 22일부터 관광객을 모집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타지역 여행이 활성화 된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춘치우항공 측에서도 반신반의하며 모집했다. 예상과 달리 이틀만에 22명의 관광객이 모집되었고 예상치 못한 반응에 춘치우 항공 측은 7월 20일까지 추가로 15개 패키지를 추가했다. 현재 15개 중 7개가 매진, 나머지 항공편도 몇 자리 남지 않은 상태다.

 

 


첫 여행지가 간수성인 것도 이유가 있었다. 간수성이 가장 먼저 상하이 관광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했고, 6~9월까지 간수성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것도 한 몫 했다.

 


상하이 시민 중 행정구역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곳에 거주하고 있다면 해당 여행 패키지를 신청할 수 있다. 신분증 상의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 실제 거주지를 기준으로 한다(단, 실제 거주지 주민 자치 위원회의 증명서가 필요)


상하이 공항 규정 상 모든 탑승객은 탑승 전 48시간 이내의 핵산 증명서를 소지하고 출발 당일 신속 항원 검사를 해야 한다. 란저우 공항의 경우 상하이발 탑승객에 대해서 공항에서 핵산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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