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상하이에서 묻다’

[2024-07-08, 11:59:04] 상하이저널
안중근의사기념관 김월배(하얼빈공대 교수) 연구위원 특강 개최 
 

하얼빈이공대 김월배 교수 특강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와 가족 유해, 상하이에서 묻다>이 지난 7월 2일 오후 6시 30분 구베이 히어로역사연구회 강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월배 교수는 지난 약 30년 동안 중국 현지에서 독립운동사, 그 중에서도 특히 안중근 의사 관련 연구와 유해 발굴 사업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념을 불태운 분으로, 수많은 저서와 함께 전문 연구자로서의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1인 전쟁을 통해 적국 괴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위국 헌신을 기억하고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의 의미와 2024년을 살고 있는 우리의 역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도쿄 시나가와구 이토 히로부미 묘역 안내판에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일본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조선의 독립운동가’에게 저격당해 사망했다고 분명히 명기되어 있다는 사실은 여러 논쟁을 잠식시키는 중요한 사실이었다. 

안중근 의사 모친 조마리아, 부인 김아려, 동생 안정근은 상하이에서 생활하다 이곳에서 돌아가셨다. 징안쓰 외국인 묘역에 안장돼 있다가 징안쓰가 공원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1949년 이후 상하이의 교민이 거의 대부분 철수했기 때문에 상하이의 모든 외국분산은 난분강이 됐다. 현재 안중근 의사의 가족의 유해 또한 그 행방을 찾기가 묘연하다는 것이 너무 개탄스러울 뿐이다. 

[사진= 이토히로부민 묘역안내]

이에 대해 김월배 교수는 상하이의 교민들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와 그 가족들의 유해를 찾아야 하는 당위성의 공감대를 키워 공공외교분야에서 중국의 유관단체에 그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동양평화론을 주장한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되새기고, 동아시아 공존의 해법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상하이에서 생활하는 교민의 한 사람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강의였다.  

人之国,必先去其史, ‘다른 나라를 멸망시키려면 우선 그 나라의 역사를 궤멸시켜라’는 공자진(청나라 때 사상가)의 말을 끝으로 “치욕의 역사를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역사는 반드시 반복된다”는 말씀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박종성(히어로역사연구회 자문위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3.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