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애플의 수장인 팀 쿡 최고경영자(CEO) 올 들어 세 번째 중국을 방문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함이었지만 두터운 중국과의 신뢰관계를 강조했다.
25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박람회에 참석한 팀 쿡은 “현재 애플의 200여 개의 공급상 중 80%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라며 중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애플과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중국 파트너들이 아니었다면 애플은 현재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팀 쿡은 한 달 만에 중국을 재방문했다. 지난 10월 25일 상무부 왕원타우(王文涛) 상무부 부장과 만나 애플의 중국 업무 개발, 중미경제 무역관계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당시에도 중국의 고속성장이 애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며 극찬했다. 애플은 중국을 중요한 시장이면서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장기적으로 중국에서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애플은 중미 경제 무역 분야에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오작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몰아치기식’ 방중 스케줄과 달리 팀 쿡은 줄곧 3~5일간의 넉넉한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 3월에는 사흘간의 중국 일정 동안 상하이 징안 애플스토어 개장, 베이징 싼리툰에서 모바일 게임 제작자와의 만남을 가졌고 올해 10월에는 베이징 순이 농장, 중국 농업대학 학생과의 만남, 차이나모바일 양제(杨杰)회장과 만남을 갖는 등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 팀쿡의 방중 시기가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임기 시작 직전이라는 점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IT업계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인 가운에 중국에서 제조하는 아이폰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애플의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는 AI와 하이엔드 칩 등에 집중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에서 제조하는 아이폰 관련 제품은 핵심 칩은 제외하고 카메라 렌즈, 배터리 등에 국한되어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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