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북한 수출품목 중 공산품 최초 포함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2006년 북·중 무역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6억 9960만 달러로 그 전해에 비해 7.5%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작년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4억 6772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 감소한 반면 수입은 12억 3189만달러로 13.6%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7억 6417만달러로 전년보다 29.9%나 급증했으며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수지 적자는 2002년 1억 9645만달러, 2003년 2억 3250만달러, 2004년 2억 1233만달러, 2005년 5억 8821만달러 등으로 대체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5대 대중수출 품목은 무연탄, 철광석, 오징어, 조개를 비롯한 연체동물 등 기존의 주종 품목 외에 여성의류 및 남성의류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1차산품 중심의 수출구조가 경공업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5대 대중 수출품목 가운데 공산품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2004년 1억 2815 만달러에 달했던 연체류 수출액은 3818만달러로 급감했고 2004년 5725만달러였던 갈치, 명태 등 어류는 작년 수출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수입실적이 없었던 필라멘트(白热线)램프 및 방전램프의 수입이 3684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 원유 수입액은 2억 46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으나 이는 물량증가보다는 유가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