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쿼시를 즐긴다
마지막 땀 한방울 마저 흘려 버리려는듯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들.
라켓을 휘두르는 이들의 표정은 진지하면서도 즐거워 보인다. 이마 가득 땀방울이 송송 맺힌 채 자그마한 공을 향해 열심히 라켓을 휘두르는 이들에게서 건강미가 물씬 넘쳐흐른다.
2003년 3월경 창단된 이후, 초대회장 허관만 회장을 필두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쿼시동호회를 만났다.
“스쿼시는 운동이 격렬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땀을 흠뻑 흘릴 수 있고, 공이 라켓과 벽에 부딪치는 경쾌한 파열음에 스트레스까지 싹 날아갑니다.”
동호회 회원 모두가 내세우는 스쿼시의 장점이다.
허관만 회장은 “1년 4계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쿼시는 웬만한 실내 구기운동 중 칼로리 소모가 가장 높다”며 “평소 활동량이 부족한 학생이나 직장인, 날씨에 민감한 여성에게 무척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전한다.
스쿼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매주 동호회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회원은 20여명 가량. 초보, 고수 할 것 없이 모두 열심이다. 최근 국제 규모의 아마추어 스쿼시 대회인 ‘헤드컵 상해메가팟 스쿼시 오픈’에 동호회 회원 3명이 출전했다.
경기에 임한 선수들은 “비록 3위권 내에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대회를 통해 얻은 것이 더 많다”며 호주, 마카오, 상하이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 향후 꾸준히 교류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큰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그저 매주 함께 모여 땀 흘리고 밥 한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호회 존재 가치를 느낀다”는 허회장.
바쁜 일과중에도 시간을 내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진지한 모습과 “그동안의 운동으로 나온 배가 조금 들어간것 같다”며 즐거워하는 모습, 땀에 흠뻑 젖어 일상의 모든 일들을 잊어 버린듯한 모습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동호회 안내
시간: 토요일 15:30~18:00, 일요일 10:00~12:30
장소: 漕宝路 1688号 노블스포츠센터
문의: 133-7002-5175(김탁희)
cafe.daum.net/SquashInShanghai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