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물을 넘겨야 하는 세컨드샷
파5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떨궜다. 그런데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자리잡고 있다. 볼 있는 곳에서 해저드 초입까지 130야드이고, 해저드를 넘기는 데 180야드다. 해저드를 넘은 곳에서 그린까지는 60야드 정도. 이때 골퍼들은 우드로 해저드를 넘겨 볼을 최대한 그린 근처에 갖다 놓으려는 유혹을 느낀다.
그러나 티업하지 않은 볼을 쳐서 180야드를 날리기는 쉽지 않은 일. 조금이라도 ‘정타’로 맞지 않으면 볼은 물에 빠지고 만다.
이 경우 잘 쳐도 ‘2온’이 안 된다면 굳이 위험성있는 우드샷을 할 필요가 없다. 해저드 못 미친 지점까지 레이업을 하더라도, 그 다음의 서드샷은 110∼130야드 거리로 짧은 아이언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린 주변에 갔다고 하여 버디를 잡을 확률이 아주 높은 것도 아니다. 적어도 1타, 많으면 2타까지 손해볼 수 있는 전략을 굳이 택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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