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산시(山西)성에서 탄광 침수사고로 15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탄광 건설 중에 지하수가 스며들며 발생한 것으로, 갱내에서 건설 작업을 하던 농민공 153명이 매몰됐다.
이날 작업에는 총 261명이 참가, 108명이 탈출에 성공했으나 153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갱내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된 농민공들은 산시(山西), 허베이(河北), 후난(湖南), 꾸이저우(贵州) 4개성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는 매몰자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 하라고 지시, 대대적인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희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왕차링(王家岭) 탄광은 화진자오메이(华晋焦煤)그룹이 투자개발하는 국가 및 산시성의 중점 프로젝트로 오는 10월부터 석탄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곳의 석탄 매장량은 23억여톤으로 추정됐다.
29일 오전, 20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리며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거의 해마다 탄광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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