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유명 식품업체, 문제고기로 햄 만들어 유통

[2011-07-06, 11:36:54] 상하이저널
중국의 유명한 식품업체인 위룬(雨润)이 ‘문제 돼지고기’로 햄을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위룬은 고온 가공육 대신 영양보존과 신선도가 뛰어난 저온육으로 지난 13년간 중국의 식자재 시장을 평정해온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로, 양심경영을 입버릇처럼 외치던 기업이어서 그에 따른 배신감은 더욱 크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위룬은 임파선 병변, 농포가 발생된 돼지고기를 생산공장에서 햄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돼지고기의 갑상선, 임파선, 신상선(부신) 등에 독소거나 병원미생물이 들어있어 자칫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부분을 제거, 폐처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위룬의 하부공장인 산시성웨이난성친(陕西省渭南生秦)은 호르몬과 병원미생물이 포함된 ‘문제의 돼지고기’를 시장에 그대로 유통시켰다.

올 초, 웨이난성친의 돼지고기가 관련 부문의 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압류된 적이 있으나 뒤이어 별다른 조치도 없이 그대로 다시 통과,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비리관계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현지의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지방정부는 합동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벌였고 지난 2일 ‘문제의 돼지고기’에 임파선 병변 즉 다량의 병원미생물이 포함되고 농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웨이난성친은 위룬그룹이 2010년 인수한 육류 생산가공 공장으로, 일 평균 400여 마리의 돈육을 가공, 생산해오고 있다.

위룬측은 “웨이난성친의 돈육 가공량은 회사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면서 회사 경영이나 업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식품공업은 곧 도덕공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위룬그룹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얼마전 미국 Muddy Waters Research가 위룬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해 대규모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통해 이득을 챙긴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한 위룬의 주가는 6월23일부터 연속 4일동안 30% 폭락해 150억 홍콩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신나는 물놀이 안전이 ‘최고’ hot 2011.07.08
    물놀이용품 ‘3C마크’ 확인하세요 푹푹 찌는 무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물놀이만한 게 없다. 아이들은 수영장, 워터파크를 찾아 다니며 물놀이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다...
  • 中 비즈니스의 필수 세무상식 알아두자 2011.07.05
    코트라, 한국투자기업 경영지원 세미나 개최 코트라 KBC가 주최하고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후원한 ‘한국투자기업 경영지원 세미나’가 지난 4일 은허(银河)호텔에..
  • 中 고속철, 흡연이 말썽…설비 고장 일으킬 수도 2011.07.05
    중국이 고속철 규정을 무시한 흡연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4일,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신규 노선인 징후(京沪)고속철에서 흡연소동으로 인해 고속철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4.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5.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6.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7.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8.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9.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10.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4.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5.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6.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10. 중국 전기차 선호도 미국·일본보다 ↑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4.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5.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6.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7.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8.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9. ‘2024년 바이두 검색어 연간 보고..
  10. 中 올해의 한자 ‘지(智)’ 선정…단..

문화

  1.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2.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3.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4.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5.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6.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7.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5.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6.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