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茶 한잔의 여유, 상하이에서 차 마실 떠나 볼까요”

[2013-09-01, 01:21:42] 상하이저널
# Shanghai Street Story 4 #
大可堂, 天山茶城, 大宁国际茶城

가을 향기가 배어 나오는 9월이다. 지난봄부터 부지런히 채워가던 인생의 퍼즐을 잠시 내려놓고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에 좋은 계절이다. 편안하게 앉을 곳을 찾고 마실 차(茶)를 골라보자. 내가 알고 있는 차 맛은 몇 가지나 될까?

녹차, 홍차, 국화차, 감잎차, 생강차? 하지만 여기는 중국 상하이! 중국에서 차(茶) 맛을 본 뒤라면 말이 달라진다. “평생 동안 매일 다른 차를 마셔도 죽을 때까지 모두 마셔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중국의 차(茶) 문화는 옅은 입담으로는 풀어내기조차 어려울 만큼 오랜 역사와 차(茶)를 다루는 이의 인고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차(茶)는 마시는 사람과의 궁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특히, 윈난성(云南省)의 푸얼차(普洱茶)는 ‘얼마나 오랜 된 것인가’에 따라 가격부터 달라지다 보니 비싼 푸얼차(普洱茶)만 좋은 것으로 알고 찾는 사람도 많은데 체질에 맞는 차를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상하이에서 관광명소로 꼽히는 윈난 푸얼차 전문차관 ‘大可堂’과 상하이 유명 차(茶) 시장 ‘天山茶城, 大宁茶城’을 소개한다.

▷글•사진 서혜정(프리랜서 기고가 fish7173@naver.com)

“시간이 만들어낸 명품茶, 푸얼(普洱)의 향기에 빠져 보자”
상해 정부가 관광명소로 지정한 차관 ‘따커탕(大可堂)’

 
 
 
중국 ‘十大名茶’ 중 하나로 꼽히는 ‘윈난 푸얼차(云南普洱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프랑스 조계지인 우루무치에 자리한 1923년 중국 국민당 시대에 지어진 고풍스런 건물. 한때 중국 예술가협회 건물로 쓰이기도 했던 이곳은 푸얼차(普洱茶) 전문 차관 ‘따커탕/大可堂’이다.

2006년 푸얼차 전문 차관으로 문을 연 이곳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차이나 빈티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1923년에 지어진 모습 그대로를 살려 보수 공사를 한 덕분에 1930년대의 고급 사교계 모습을 느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를 마시는 시간보다 차관을 구경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도 한다.

따커탕은 보이차의 역사는 물론, 오랜 차 도구, 청나라 시대의 귀한 보이차도 전시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로비 한쪽 벽에 걸린 사진이다. 따커탕을 찾은 문화예술인들의 사진인데 영화배우 공리는 단골이라고 한다.

1층 카페에서는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데 壶 (차 주전자) 하나에 100원정도면 세 사람이 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차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복무원의 훌륭한 서비스도 자랑이다. 차를 시키면 다과가 함께 나오는데 따커탕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것들이라고 한다.

 
 
 

193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다양한 룸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 시대의 유행 장식물, 가구, 차와 관련된 문서도 볼 수 있다. 룸을 연결하는 통로마다 차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고 1층 차 전시관에서는 차를 직접 구입할 수 있다.(300~1만元까지 다양)

 
 
 
 
•Add: 上海市襄阳南路388弄25号 (近永嘉路)
•Tel: 021-6467-6577
•Time: 10:00~02:00, 연중무휴

▶쇼핑Tip

3천元의 고급 보이차의 수색
3천元의 고급 보이차의 수색
 
 
따커탕에서는 윈난성의 500년 이상 된 차나무를 독점 계약하여 보이차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품질이 보장된 보이차를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는 고급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상하이 최대 茶시장! 상하이人의 茶사랑을 느껴보자”

1. 고풍스런 외관이 아름다운, 天山茶城

 
 
 
 
아,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현재 톈산차청(天山茶城)은 외관 공사 중이다. 상하이 유명 차(茶) 시장답게 고풍스런 외관이 인상적이었던 톈산차청은 빨라도 9월 중순이 넘어야 외관공사가 끝난다고 한다. 하지만 실내 매장에선 차(茶)를 판매하고 있어 구입에 문제는 없다.
1층, 2층, 3층에 300여개가 넘는 차(茶) 매장에서는 홍차, 우롱차, 보이차가 우선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을부터 즐겨 찾는 차(茶) 종류이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주로 찾는 차 시장이다 보니 개별포장 된 상품도 많다.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 시음할 수 있는데 40위안 정도이면 된다.

•Add: 上海市中山西路 520號(지하철 2,3호선 중산공원에서 걸어서 10분소요)
•Tel: (021) 6259 9999
•Time: 08:30~18:00

▶쇼핑Tip
원하는 차(茶) 는 꼭 시음을 해 보도록 한다. 차는 우려낸 차의 맛과 향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가격의 흥정도 중요하다. 부르는 값의 절반에 사는 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흥정이 어디 쉬운 일인가! 마음에 드는 차가 정해지면 여러 매장을 다녀본 후 가격을 비교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2. 그윽한 茶향기에 취하게 되는 상하이 최대 규모, 大宁国际茶城

이전의 따퉁루(大統路) 차 시장이 이전해와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중국전역의 차 도매상들이 차(茶)를 판매하다보니 다양한 차 종류는 물론, 가격대도 다양하다. 차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한번 꼭 찾아 볼만한 곳이다. 연평균 1인당 750g의 차를 소비하는 상하이런의 차(茶) 사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규모로 2007년 개장했다.

 
 
 
 
가을이면 상하이런이 즐겨 마신다는 홍차가 주로 나와 있는데 다양한 꽃차는 물론, 우롱차, 보이차, 녹차, 홍차 등등 심신이 맑아지는 차 향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중국전역의 모든 차(茶)를 직접 보고 선택하고 시음할 수 있다.

•Add: 上海市共和新路 1536号(洛川中路 근처, 지하철 1호선 옌창루역에서 걸어서 2분)
•Tel: 021)6652-9888
•Time: 08:30~18:00

▶쇼핑Tip
중국 전역의 차(茶)가 모두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규모이다. 도매상이다 보니 조금씩 구입하는 관광객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가격대의 품질 좋은 차를 구입하기에는 좋다. 2층 매장에는 차(茶) 이외에도 일본차도구 매장이라든가, 쉽게 보기 힘든 침향(沈香)을 파는 매장도 구경해 볼만 하다. 주변시설로 한국의 CGV극장이 있는 따닝국제상업광장(大宁国际商业广场 ), 자베이(闸北)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주변관광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바이트댄스, 올해 직원 채용 ‘최..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중국서 네이버페이로 위챗 QR코드 스..
  4. 中 운동 열풍 타고 ‘러커스포츠’ 승..
  5.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6.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7.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8.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9.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10.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경제

  1. 中 바이트댄스, 올해 직원 채용 ‘최..
  2. 중국서 네이버페이로 위챗 QR코드 스..
  3. 中 운동 열풍 타고 ‘러커스포츠’ 승..
  4.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5. 위챗, 최대 1만 위안 상당 ‘선물하..
  6.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7. 포르쉐, 중국시장 대규모 구조조정 발..
  8.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9.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10.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3.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4.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3.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