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내용은 차치하고 참석한 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마스크를 벗고 회의에 참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연단 아래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이후 처음 보는 장면이다.
최근 장쑤성, 저장성, 하이난 등 일부 지방 정부 간부 회의에서도 마스크 착용 모습이 자취를 감추었다. 항저우 방역 관련 뉴스 브리핑에서도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기본적인 통제 범위에 들어 갔고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사실상 소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관련 당국의 답변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Q.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상황과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전문적 소견이 있는가?
A. 다음 세 가지 상황에 속하는 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 코막힘, 콧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자 △ 의료기관, 공공서비스 분야, 방역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자 △병원, 복리기관, 학교, 대중교통 및 정류장, 영화관, 실내 놀이장소 등 인파가 밀집된 장소에 진입하는 자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이 밖에 노약자, 면역력 저하 및 만성 질환자가 외출 시에는 자원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출처: 우판(吴凡) 푸단대학 상하이의학원 부원장, 전염병 방역 공공위생 전문가)
Q. 헬스장에 운동하러 갈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A. 새로 제정된 '상하이시 체육장소 근무 재개 공작 지도 규정'에 따르면, 헬스장 이용자는 모든 운동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아도 된다. 단, 신체 접촉이 많은 운동일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출처: 상하이시체육국)
Q. 최근 상하이, 장쑤, 저장 등 장삼각(长三角) 지역 다수 지도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중 앞에 선다. 우리들도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가?
A. 일반 시민들은 집에 있을 때와 사람이 밀집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출처: 국가위건위)
Q. 회사 내 창가 쪽 자리에 앉아서 창문을 열고 통풍을 시킬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나?
A. 만약 사람들이 밀집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 있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사무실 환경에서는 개인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또, 실내 통풍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출처: 판하오(潘浩) 상하이시 질병관리본부 급성전염병 예방치료과 주임)
Q. 현재 자가 격리 중이거나 퇴원 후 회복 중인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써야 하나?
A. 1회용 의료 마스크 또는 의료용 외과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 (출처: 국가위건위)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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